볼티모어 오리얼스1 6이닝 5실점 류현진, 핑계대지 않는 당당함은 좋다. "영향이 있다면 핑계다. 내가 못 던졌다" 류현진다운 솔직함이 패배의 아쉬움을 말끔히 씻어주는 느낌이다. 우천으로 인해 하루가 미뤄진 볼티모어와의 인터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6이닝 5실점의 부진한 피칭으로 자신의 시즌 3승 사냥에 실패한 것은 물론, 팀을 연패의 수렁에서 꺼내지도 못했다. 날씨, 컨디션 등 여러가지 핑계를 댈 만도 했지만 류현진은 그러지 않았다. 물론 본인에게 더 큰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을 것이다. 다소 허약해 보이기까지 하는 팀 타선이 모처럼 1회 3점, 2회 1점을 뽑아내며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더블헤더 1차전 경기임을 감안했을 때 초반 리드만 착실히 잡아가면서 추가점을 뽑아가면 손쉬운 승리를 거둘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류현진의 투구는 지난 세번의 등판에.. 2013. 4.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