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빈 사진1 봄을 기다리게 하는 김훈의 자전거 여행2 자전거를 저어서 나아갈 때 풍경은 흘러와 마음에 스민다. 말들아, 풍경을 건너오는 저 새 떼처럼 내 가슴에 내려앉아다오. 거기서 날개소리 퍼덕거리며 날아올라다오. 얼마나 자신이 있었으면 '한글로 씌어진 가장 아름다운 우리 에세이'란 문구를 달고 나왔을까. 하긴 작가 김훈의 아름다운 문장과 깊고 넓은 인문학적 지식이야 의심의 여지가 없긴 하다. 몇권의 소설과 에세이집을 읽으며 나 역시도 그 광고 문구에 공감할 수 밖에 없었다. 그냥 스쳐 지날 수 있는 순간을 이토록 멋지게 표현해 낼 수 있다니. 김훈이 그의 자전거 '풍륜'을 타고 떠난 두번째 자전거 여행은 여행의 무대가 좁은 범위에 국한된다. 1권이 깊은 산속에서부터 남도의 땅끝 바닷마을까지 우리땅의 구석구석을 책에 담고 있어서 좋았는데 실제로 가보지 못.. 2012. 2.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