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풍경#자연생태#국내여행1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이나니 - 순천만 생태의 보고(寶庫), 순천만을 다시 찾았다. 한여름 폭우처럼 세차게 쏟아지던 봄비도 그쳐 날씨는 그지없이 좋았다.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이 때 이른 더위에 송글송글 맺힌 땀을 식혀 주어 순천만을 완상하기에도 안성맞춤이었다. 수백km를 달려 배고픔을 견디며 전망대를 올랐던, 무모했던 첫 순천여행의 기억이 새록새록 되살아나는 여정이었다. 눈 감으면 손에 잡힐 듯 생생하게 떠오르는 순간들이다. 2008년 5월의 어느 봄날이었던가. 황홀한 순천만의 낙조(落照)에 마음을 빼앗겨 무작정 달려갔었다. 하지만 순천만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출발할 때만 해도 멀쩡하던 날씨가 순천만에 도착하자마자 돌변했다. 금방이라도 폭우가 쏟아질 듯 하늘은 어두워지고, 바람은 몸을 가누기 어려울 정도로 불어댔다. 발길을 돌려야 하.. 2023. 1.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