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림 #함양 #최치원1 함양의 축복, 아름다운 천년의 숲 - 함양 상림 함양 사람들에겐 그야말로 축복과도 같은 숲이다. 여름엔 희고 붉은 연꽃이 아름답게 피어나고, 가을이면 눈처럼 떨어져 쌓이는 낙엽이 애잔하면서도 화려한 빛의 향연을 선사한다. 신라 말기 최치원이 함양태수로 있을 때 고을을 가로지르며 흐르는 위천의 범람을 막기 위해 물길을 돌리고 그 둑을 따라 나무를 심었던 것이 지금과 같은 큰 숲이 되었다고 한다. 원래는 대관림으로 불렸다는데 큰 홍수가 나 숲의 중심부가 파괴되자 그 틈으로 집들이 들어서며 상림과 하림으로 나뉘었다가 지금은 상림만 남았다는 이야기다. 3만 6천여 평에 이르는 광활한 터에 2만여 그루의 나무가 울창한 숲을 이뤄 여름에는 무더위를 잊을 수 있는 시원한 그늘을, 가을에는 환상적인 단풍의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있다. 매번 상림을 갈 때면 함양 사람들.. 2022. 2.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