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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생태/야생화

한국의 야생화(62) - 복수초

by 푸른가람 2010.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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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키가 20-30cm 정도로 잎은 광택이 있고 잘게 갈라진다. 2,3월경 지름 3-4cm로 피며 원줄기끝에 꽃이 1개씩 달린다. 꽃잎은 노란색으로 20-30개이다. 열매는 4월경에 길이 1cm 정도로 꽃대 끝에 둥글게 모여 핀다. 활엽수 아래서 자라며 이른 봄부터 꽃을 피우고 씨를 맺으며 5월이 되어 녹음이 우거질 때쯤 휴면에 들어간다.


뿌리가 강심제, 이뇨작용을 하여 약용으로 쓰이나 독성이 있어 벌레나 짐승들이 먹지 않는다. 관상용으로도 좋다. 복수초란 이름은 일본명을 그대로 옮긴 것인데 발음상으로나 정서상 우리말과 맞지 않으므로 수복초라 부르는 것이 타당하다는 주장도 있다. 이른 봄 흰눈을 뚫고 피어나는 노란 복수초의 모습은 아름답기 그지없다.



황금색 잔처럼 생겨 측금잔화, 설날에 핀다고 원일초, 눈속에 피는 꽃이 연꽃 같다고 설연화, 이른 봄 쌓여 있는 눈을 뚫고 나와 꽃이 피면 부근이 눈이 녹아 동그란 구멍이 생긴다고 '눈색이꽃', '얼음새꽃'이라고도 한다. 특히 일본에서는 새해 복많이 받고 오래 살기를 기원하는 의미로 선물하는 풍습이 있다. 속명 Adonis는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젊은 청년이며 유럽에는 붉은 색의 꽃이 있기 때문에 Adonis의 피에 비유되었다. 꽃말은 '경축', '봄의 미소', '슬픈 추억'이다.



* 자료인용 : 우리꽃 좋을씨고(한국생태조경연구소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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