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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리뷰

디자인이 매력적인 일체형 PC, 삼보 루온 A1

by 푸른가람 2009.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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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보가 국내 최초인지는 정확하지 않지만 일체형 PC의 대표격인 브랜드가 삼보 TG의 루온이다. 이전에도 일체형 PC를 선보인 바 있지만 가격대비 성능면에서는 합격점을 받기 어려웠다. 물론 공간활용면이나 디자인 적인 부분에서는 획기적인 것이 사실이었지만 일반 유저들의 선택을 받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나 역시도 몇년전 인천으로 옮겨간 직장 동료 사무실에 들렀다가 정체불명의 PC를 보고 신기해했던 적이 있다.

그러나 신기함 그 이상은 아니었다. 모니터만 덩그러니 올려져 있어 "이거 본체는 어디 있는거냐"며 책상 주변을 한참을 둘러본 기억이 난다. 지금이나 그때나 디지털 기기에 대한 관심이 컸던 나에게 그다지 매력적으로 다가오지는 못했던 것 같다. 공간활용면이나 디자인적인 면을 따진다고 해도 오히려 노트북이 더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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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보 TG에서 얼마전 새로 출시한 일체형 PC가 루온 A1과 올인원이다. A1이 18.4인치급의 보급형 기종이라고 한다면 올인원은 22인치 급의 고급형으로 봐도 무방하겠다. A1은 요즘 넷북에서 주로 사용하고 있는 아톰프로세서를 장착하고 있다. 저전력 설계로 인터넷 웹서핑, 문서작업, 동영상 감상 등의 일반적인 용도로 PC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는 적당한 성능을 제공한다.

현재 인터넷 최저가는 70만원 정도로 나와있지만 오프라인 매장을 몇군데 확인해보니 70만원 후반대에서 80만원 초반대를 부르고 있었다. 일체형 PC 가격으로는 그리 비싼 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가격면에서 메리트가 있는 것도 아니다. 비슷한 사양의 넷북들도 6-70만원대를 유지하고 있고 50만원대에서도 구입할 수 있는 기종들도 여럿 출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넷북과 일체형 PC의 용도는 엄연히 다르다. 넷북이 7인치에서 10인치급의 작은 모니터을 장착하고 휴대성을 극대화한 컨셉이라고 한다면 삼보 A1은 가정이나 사무실내에서의 이동성이 좋은 정도에 불과하다. 비교적 좁은 공간에서도 활용이 가능하고, 인테리어 측면에서도 어느 정도 장점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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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1을 선택함에 있어서는 신중함이 필요할 것 같다. 70만원대의 그리 높지 않은 가격과 깔끔한 디자인에 혹해서 구매한다면 후회할 지도 모를 일이다. 본체 따로, 모니터 따로, 그리고 키보드와 마우스 등 구질구질한 선 정리가 신경쓰인다거나 무게가 부담스러운 분들에게는 안성마춤일지도 모른다. 성능면에서도 그다지 큰 기대를 갖지 않고 가벼운 웹서핑 정도에 활용하는 경우에도 딱이다. 하지만 비슷한 돈을 가지고 훨씬 더 좋은 성능의 고사양 PC를 살 수도 있다는 점에서 컴퓨터의 용도에 대해 충분히 고민해 보고 선택하는 것이 후회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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