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타노 요시코1 내가 찾아가서 만난 한국 - 어느 일본인 역사 교사의 끝없는 이웃 나라 공부 히타노 요시코라는 일본인 교사가 지은 이라는 책을 펴자마자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솔직히 얘기하자면 나는 이 책이 일본인이 쓴 쯤 되는 줄 알았다. 아주 특별한 이력을 가진 일본인 - 한국에 관심이 아주 많은, 일본에서 일본역사를 일본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 의 눈에 보인 한국은 어떤 모습일까 하는 궁금증이 상당히 컸었다. 여행 에세이류를 좋아하는 내 취향에 걸맞는 책을 골랐다는 기쁨도 잠시, 책을 읽어갈수록 난감함에 빠지지 않을 수 없었다. 물론 그녀가 일행들과 함께 여러 차례 우리나라의 이름난 명소들을 둘러본 소회들이 이 책에도 소개되어 있긴 하다. 하지만 그 표현들은 상당히 단편적인 개인의 느낌에 치중되었고, 전문적이지 못해 아쉬움이 크게 느껴졌다. 한국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외국인의 눈에서 .. 2015. 3.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