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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서식지외 보전기관3

새로운 생명의 기운으로 가득찬 기청산식물원 한달에 한번은 꼭 찾겠다던 다짐이 무색하게도 거의 1년여만에 기청산식물원을 다시 찾았다. 하필이면 최악의 황사가 온다며 언론에서 호들갑을 떤 날이었지만 다음으로 미룰 수는 없었다. 야생화 공부를 하겠다며 구입한 접사렌즈도 팔아버린 탓에 카메라 달랑 하나 둘러매고 가벼운 마음으로 식물원 입구를 들어섰다. 봄날의 기청산을 화려하게 치장해 주던 목련이며 벚꽃은 이미 다 져 버렸다. 그 자리를 이제는 완연한 푸른 빛이 대신하고 있었다. 나무들이 새로 난 풍성한 푸른 잎들을 바람에 흩날리는 모습이 다시 돌아온 봄을 만끽하고 있는 듯 하다. 매년 반복되는 모습이지만 해마다 또 맞이하는 마음이 새삼스럽다. 푸름 속에 붉은 동백꽃이 유독 눈에 띈다. 지난달 강진 백련사의 동백나무숲에서 만났던 무수한 붉은 꽃송이들을 떠.. 2011. 5. 3.
한국의 야생화(74) - 노랑무늬붓꽃 경북 내륙의 산골에 사는 주민들 얘기로는 인근 산에서 흔히 볼 수 있다고들 얘기하는데, 불행히도 야생 상태의 붓꽃을 직접 본 적은 없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흰 꽃잎에 노란색 무늬가 기품을 드러낸다. 이 사진은 경북 포항시 청하면에 있는 기청산식물원에서 촬영한 것인데, 이곳은 환경부의 서식지외 보전기관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노랑무늬붓꽃의 보전을 위한 여러 활동을 해오고 있다. 노랑무늬붓꽃은 환경부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되어 있기도 하다. 태백산맥의 높은 산에서 자라는 붓꽃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칼 모양의 잎은 줄기 밑 부분에서 2줄로 얼싸안으며 서로 어긋난다. 4-5월에 20-25cm 높이로 자란 꽃줄기 끝에 노란색 무늬가 있는 흰색 붓꽃이 위를 향해 핀다. 삭과열매는 세모진다. 우리나라 특산종으로 가치가 .. 2010. 5. 6.
자연과 인간이 조화로운 세상을 꿈꾸는 기청산식물원 기청산식물원은 경북 포항시 청하면 덕성리에 위치해 있는 사설 식물원입니다. 이곳은 서울대학교 임학과를 졸업하고 낙향한 이삼우 원장이 1965년부터 과수원을 인수하여 한국향토 고유수종 연구개발 농원을 설립하였던 것이 지금과 같은 모습을 갖추게 된 것입니다. 전체 90,000㎡의 면적 가운데 50,000㎡이 산림청에 등록되어 있으며 수목원 등록은 2002년 11월 4일 이루어졌습니다. 2004년 3월에는 환경부 서식지외 보전기관으로 등록되었는데 기청산식물원은 멸종위기 식물의 서식지 환경조사 및 연구를 통해 자생지외에서 종의 안전한 보전을 도모하고 환경변화에 의한 멸종을 방지하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합니다. 홈페이지( http://www.key-chungsan.co.kr/ )가 잘 꾸며져 있지만 아직 일반인에게.. 2009. 5.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