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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왕3

국민타자 이승엽의 귀환, 그의 성공 가능성은 '국민타자'로 불리며 말 그대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이승엽이 국내 무대에 복귀한다. 일본 프로무대에 진출해 최정상의 꼭짓점과 2군행이라는 야구판의 밑바닥까지를 경험했던 그의 국내 복귀를 바라보는 시선은 사뭇 복잡하다. 누군가는 벌써부터 홈런왕 0순위라며 설레발을 치는가 하면 이제는 한물 간 퇴물 취급을 하는 차가운 시선도 물론 존재한다. 삼성 복귀 후 그가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은 그다지 강렬하지 못했다. 전지훈련 동안의 몇번의 연습경기에서 보여준 그의 타격은 극심한 부진을 겪었던 일본에서의 모습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그 스스로도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한 자리에서 현재 수준을 '35점' 이라며 몸을 낮췄던 데에도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하지만 최근 이승엽의 모습은 달라지고 있다. 국내에 돌아와.. 2012. 3. 18.
양준혁, 그대가 진정한 대한민국 홈런왕 드디어 터졌다. 얼마나 오랫동안 기다렸던 홈런이었을까. 장종훈의 통산 340홈런을 뛰어넘는 역사적 홈런이 2009년 5월 9일 대구구장의 저녁하늘을 갈랐다. 1993년 삼성 입단 이후 무려 17시즌 2,006번째 경기 8,367번째 타석에서 일궈낸 대기록이다. 타고난 천재성만으로 이룩한 대기록이 아니라 더욱 의미가 크다. 정상의 자리에서도 늘 변화를 시도하고, 묵묵히 야구만을 생각하며 걸어온 양준혁이 아니었다면 그 누구도 이루기 어려웠을 것이다. 쌍방울의 백지수표 제의마저 포기하고 고향팀과 친구 김태한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프로입단을 1년 미루고도 끝내 삼성 유니폼을 입었던 의리의 사나이 양준혁에 얽힌 일화는 이제 프로야구의 전설과도 같은 이야기가 되었다. 입단 첫해 방위복무로 전반기에는 원정경기에 출.. 2009. 5. 9.
우즈, 든든한 주니치 투수의 행복지킴이로 롱런하길.. 타이런 우즈. 1998년 프로야구에 외국선선수들이 선을 보이기 시작한 이래 최고의 선수를 꼽으라면 누구나 흑곰 우즈를 얘기할 것이다. 한국 입국 첫해 42홈런의 괴력을 선보이며 단숨에 장종훈이 가지고 있던 프로야구 한시즌 최다홈런 기록을 갈아치워 버렸다. 한시즌 41홈런 기록은 당시로선 당분간 깨지기 힘들 것이라는 대기록이었다. 98년 시즌 중반까지는 이승엽의 리드가 이어졌지만 막판 우즈에게 대역전을 허용하며 2인자에 머문 이승엽은 설욕을 다짐했다. 그리고 다음해인 1999년에 그 약속을 지켜냈다. 돌이켜보면 99년은 이승엽의 홈런소식에 전국이 들썩거렸던 한해가 아니었나 싶다. 9시뉴스에 이승엽의 홈런소식이 속보처럼 전해졌었고 야구를 모르던 사람들도 이승엽과 홈런 이라는 단어에는 익숙해져 갔다. 그들의 .. 2007. 10.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