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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미꽃2

봄꽃축전 보러 기청산식물원으로 오이소~ 지난해 기청산식물원에 대한 포스팅을 한 적이 있다. 지난해 잠시 울진에서 근무할 때, 업무 때문에 기청산식물원과 처음 인연을 맺게 되었다. 이곳만의 묘한 매력에 빠져 그 이후에도 수차례 시간날 때마다 기청산식물원을 찾고 있다. 운 좋으면 원장님도 만나뵙고, 어떨 때는 소장님을 만나 좋은 선물을 받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역시 자연과 내가 호젓하게 만날 수 있는 즐거움을 만끽하는 시간이다. 긴 겨울이 지나고 3월 중순경에 기청산식물원을 갔었는데 역시나 아직은 봄꽃이 이른 시기였다. 물론 꽃만이 이쁜 것이 아니요, 뿌리며 줄기며 잎들이 돋아나는 모습에서도 봄을 느껴야 하는 법인데 아직 초보자인 관계로 눈이 어둡기만 하다. 그때는 따뜻한 기운에 꽃망울을 터뜨린 매화며, 구석구석에서 기지개를 켜고 있는 식물들.. 2010. 4. 12.
한국의 야생화(69) - 할미꽃 양지쪽 풀밭에서 자라는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특히 무덤가에서 많이 핀다. 4월경에 솜털을 뒤집어 쓴 잎과 꽃줄기가 무더기로 나와서 비스듬히 퍼진다. 꽃줄기는 꽃봉오리를 매단 채로 나오는데, 종 모양의 적자색 꽃은 고개를 숙이고 핀다. 꽃잎 바깥쪽은 흰 털로 덮여 있다. 꽃속에는 많은 노란색 꽃밥이 들어 있어 꽃잎과 잘 어울린다. 꽃줄기는 꽃이 핀 채로 25-40cm 높이까지 자란다. 잎은 잎자루가 길고 5개의 작은 잎으로 된 깃꼴겹잎이다. 작은 잎은 세갈래로 깊게 갈라지고 표면에는 털이 없다. 열매가 흰 깃털로 덮여 있는 것이 할머니 머리 모양이어서 '할미꽃'이라고 불리며, 무덤가에서 많이 핀다고 해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는 얘기도 있다. 2010. 4.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