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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4

도면으로 보는 한옥 설계집 나이가 들어서일까? 어릴 적엔 별 관심이 없었던 고택들에 관심이 간다. 새로운 곳을 갈 때면 늘 근처에 있는 고택을 찾아보게 된다. 아직 한옥 건축에 대해서 잘 알지는 못하지만 그것들에도 관심을 가져보려 노력해 본다. 오래된 우리 것이라서 그런 지 배우지 않아도 익숙함을 느낄 수 있다. 곁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로 지었다는 이유일까, 한옥은 자연과 참 잘 어울린다. 마치 원래 그 자리에 함께 있었던 것 같은 착각마저 들게 한다. 작은 것은 작은대로, 또 웅장하고 위엄있는 건물은 또 그런 것대로 자연의 일부로서 또다른 분위기의 풍광을 만들어 내는 소재가 되어준다. 그저 한옥이 지닌 멋에 끌렸던 것에서 이제는 제대로 된 한옥을 지어 살아보고 싶다는 강렬한 욕망에 이끌린 지 오래다. 집을 지을 땅이나 .. 2013. 2. 3.
오래된 옛집의 따뜻한 온기가 느껴지던 오천유적지 군자마을 이 앞을 수백번은 지나쳤을텐데도 늘상 보고만 지나쳤던 곳이다. 오천리 유적지라는 이정표가 붙어 있고 오래된 고택들이 여러 채 있는 모습은 당연히 내겐 관심의 대상이었는데도 이상스레 발길이 닿지 않았던 데에도 무슨 이유가 있었을까. 다음에 가보면 되지 하며 미루는 나쁜 버릇은 이제 그만, 도산서원 가는 길에 잠시 오천리 유적지에 들렀다. 도로에서 잠시 벗어나 길을 따라 들어가면 넓은 공간이 나온다. 요즘은 오천리 유적지보다는 군자마을이라는 이름이 더 익숙할 정도가 됐다. 여러 채의 고택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어 분위기가 정겹다. 오래된 우리 전통 가옥에서 하룻밤을 잘 수 있는 고택체험 기회도 제공하고 있는데 안동에는 이 곳 말고도 하회마을, 지례 예술촌 등에서 색다른 경험을 해 볼 수 있다. 조선 전기의 학.. 2012. 5. 16.
영취산 아래 자리잡은 성산이씨 집성촌 성주 한개마을 성주 한개마을은 공사가 한창이다. 입구에서부터 중장비 소리가 들리고 수백년 나이를 먹은 고택 주변에는 구조물 들이 세워져 있어 어수선한 모습이다. 주변이 푸르름을 되찾는 때가 되면 지금의 분주한 모습도 사라지고 한개마을 본연의 고풍스러움과 유구한 세월을 느끼게 될 수 있으리라 기대해 본다. 한개마을이란 지명은 순 우리말이라고 한다. 크다는 뜻을 지닌 '한'과 나루, 개울이라는 뜻을 지닌 '개'가 합쳐진 이름이다. 순 우리말 지명이라고 하니 더 정이 가는 듯 하다. 경북 성주군 월항면 대산리에 위치한 한개마을은 조선 세종때 진주 목사를 지낸 이우가 터를 잡은 이후 성산 이씨 집성촌으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으며 지금도 조선시대에 지어진 100여채의 고택이 남아 있다. 그 세월만도 600년이 넘는다고 하니 나무.. 2011. 3. 21.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 한편의 드라마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고, 또 다른 드라마 한편으로 그는 일본에 한류 바람을 일으키며 동아시대 최고의 스타가 되었다. 그가 일본에서 열렸던 한 기자회견장에서 이런 질문을 받게 된다. 혹시 추천해 주고 싶은 한국의 여행지나 명소가 있는가...이 질문에 그는 선뜻 대답을 하지 못했고 이 일이 그가 우리 문화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결국 이 책을 쓰게 된 연유가 되었다. 서툴지만 진지하고 싶었던 여행의 기록이라고 적혀 있다. 참 마음에 드는 글이다. 우리 고유의 문화를 외국사람들에게 자랑스레 소개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우리네 문화라는 것은 우리가 공기를 호흡하고 살듯 자연스럽게 접해 왔던 것이었을 뿐, 공부하고 깊이 성찰해 볼 대상은 아니었던 것이다. 한류 스타라는 이름으로 대한민국.. 2011. 3.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