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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매발톱2

봄꽃향기 가득한 대구수목원을 거닐다 간만에 대구수목원에 다녀 왔습니다. 지난 가을 국화향기 가득했던 대구수목원이 이제는 하루가 다르게 푸른 봄옷으로 갈아입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3월말에도 한번 들렀었는데 그땐 꽃샘추위 탓에 온실 속의 돌단풍이나 분재에 핀 꽃들이 고작이었고, 차가운 눈밭에서 노랗게 피며 가장 먼저 봄이 왔음을 알려준다는 복수초만이 외롭게 피어 있었습니다. 조금은 황량한 느낌마저 들었던 그곳이 전혀 다른 곳이 되어 있더군요. 불과 한달 지났을 뿐인데 말입니다. 하늘은 파랗고, 군데군데 뭉게구름이 떠가는 좋은 날씨였습니다. 사나운 봄바람만 아니었다면 금상첨화였을텐데. 완벽한 때를 맞추기가 그리 쉽지만은 않은 법인가 봅니다. 날이 조금 흐린 건 그렇다쳐도, 바람 많이 부는 날은 야생화 사진 찍는데는 아주 최악이 환경이지.. 2010. 5. 7.
한국의 야생화(75) - 매발톱꽃 산에서 자라는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 뿌리잎은 2회 3출엽이다. 50-70cm 높이의 줄기에 어긋나는 잎은 3갈래로 깊게 갈라지며 뒷면은 흰빛이 돈다. 6-7월에 가지 끝에 적갈색 꽃이 1개씩 밑을 향해 핀다. 위로 벋은 긴 꽃뿔이 매의 발톱처럼 안으로 굽은 모양이어서 '매발톱꽃'이라고 한다. 꽃이 연한 황색인 것을 노랑매발톱이라고 하고, 보라색 꽃이 피는 하늘매발톱은 북부 지방의 고산지대에서 자란다. 흰 꽃이 피는 흰하늘매발톱도 있다. 2010. 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