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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에세이2

끌림 - 이병률 산문집 제목처럼 무언가 끌림이 있는 책이다. 오래 전부터 한번은 꼭 읽어보고 싶었었는데 다행스럽게 나와도 인연이 닿아준 것 같다. 이병률 시인의 첫 산문집 '끌림'은 그가 1994년부터 2005년까지 10여년의 세월동안 50여개국을 여행하며 느꼈던 감성의 기록이다. 시인이라 글만 잘 쓰는 줄 알았더니 사진 솜씨도 기대 이상이다. 해외 여행에 관한 글보다는 우리나라 곳곳을 여행하며 남긴 에세이들을 좋아한다. 그건 아마도 공감의 차이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그러나 이 책에는 또다른 이유의 '끌림'이 있다. 여행자의 발걸을을 따라 그의 눈동자를 빌려 내가 일상 속에서 만날 수 없는 풍경과 사람들, 그리고 느낌에 자연스레 끌리게 된다. 확실히 시인의 글은 뭔가 다르다. 시인의 산문은 시를 닮아 있다. 고등학교 시.. 2012. 2. 3.
행복이 오지 않으면 만나러 가야지 '행복이 오지 않을 땐 우리가 그것을 만나러 가야지' 지난 2009년에 나온 최갑수의 포토 에세이 '목요일의 루앙프라방'에 나오는 글귀인데 무언가 사람을 이끄는 묘한 매력이 있는 말이다. 2년전에 이 책을 읽고 꽤나 감동을 받았었던지 책 리뷰에도 이 글귀를 써놓았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이 글귀를 제목으로 삼은 최갑수의 책이 나왔다는 걸 알게 됐다. '당분간은 나를 위해서만' 이라는 책을 시작으로 지금껏 최갑수의 포토 에세이는 섭렵한 나로서는 어느새 팬 아닌 팬이 되어 버렸다. 신작 소식이 궁금해 최갑수라는 이름으로 검색을 해보니 '목요일의 루앙프라방'의 개정판이라는 짤막한 소개가 나온다. 원체 흥미있게 읽었던 까닭에 별다른 고민없이 책을 카트에 담았던 것이 나의 실수였다. 이런저런 이유로 책이 도착하고.. 2011. 8.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