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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조 이성계2

왕과 아들 - 조선시대 왕위 계승사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것이 아비와 자식 사이일 것이다. 그런데 여기에 권력이나 금전이 개입하면 그 긴밀한 관계가 틀어지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구중궁궐 깊숙한 곳에서 펼쳐지는 최고 권력자 '왕'과 그의 후계자인 세자 사이에서 펼쳐지는 갈등과 불협화음 그 자체만으로도 이미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그래서인지 이런 이야기들은 지금껏 영화나 드라마에 소재로 자주 사용되었다. 이성계의 조선 개국과정을 그렸던 대하 드라마 '용의 눈물'에서는 아버지 못지않은 야심가였던 이방원과 태조 이성계 사이의 아슬아슬한 줄타기가 잘 묘사됐었고, 몇 해 전에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이산'에서는 뒤주 속에 갇혀 죽임을 당했던 영조의 아들 사도세자의 참담함이 잘 나타나 있다. 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한 강문식, 한명기, .. 2013. 7. 24.
말의 귀를 닮은 진안 마이산의 세 보물 - 금당사, 탑사, 은수사 마이산은 그 이름처럼 참 신기하게 생긴 산입니다. 말의 귀를 닮았다 하여 마이산(馬耳山)이라 불리는데 멀리서 보면 정말이지 이름을 잘 지은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비록 높이가 높은 산은 아니지만 그 생김새 하나만으로도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끌어 모으는 진안 마이산은 서봉(암마이산, 685m)과 동봉(수마이산, 678m)의 두 바위 봉우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산 모양도 여타 국내 산들과 비교해 독특한 특징을 지니고 있지만 마이산을 이루고 있는 암질 또한 쉽게 볼 수 없는 모습입니다. 흡사 군데군데 자갈이 박힌 시멘트처럼 보이는 이것은 역암이라는 것입니다. 마이산 탑사에 오르면 이 역암의 특징적인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는데 오랜 세월 비바람을 맞아 군데군데 상처가 많이 난 듯한 모습입니다. 마이산은 그.. 2010.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