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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2

나를 치유하는 여행 - 여행작가 이호준의 여행에세이 여행의 여러 미덕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있다면 '치유'가 아닐까. 남에게 들키지 않으려 속으로 꽁꽁 싸매두었던 상처가 덧나고, 스트레스로 점철된 일상을 더 이상 견디기 힘들때면 어디론가 훌쩍 떠나 보는 것도 좋겠다. 현실에서 잠시 벗어나게 되면, 그 치열한 현실 때문에 눈에 보이지 않았던 길들이 보이는 때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행은 치유의 길이기도 하다. 무엇을 굳이 고치려, 다듬으려 들지 않아도 좋다. 그저 한적한 길을 홀로 걸으며, 마주 오는 바람에 내 몸을 온전히 맡기노라면 구석구석의 생채기들이 마치 연고를 바른 듯 아물기도 하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여행이 주는 최고의 선물이다. 여행작가이자 시인, 이호준 작가가 새롭게 펴낸 책, 에는 바라만 보고 있어도 치유가 될 .. 2016. 4. 7.
따뜻한 치유의 영화 카모메 식당 좀더 일찍 볼 걸 그랬다. 이런 좋은 영화를 이제서야 봤다는 게 조금 아쉬울 정도로 맘에 드는 영화다. 식당 이름이 된 카모메(갈매기), 마사코의 품에 안겨지는 고양이, 거짓말처럼 되돌아온 가방 속의 버섯.. 이 영화 속엔 여러 상징이 숨어 있는 것 같다. 정확히 그 의미를 파악하긴 힘들지만 두번, 세번 보고 나면 또 다른 뭔가가 보일 지도 모르겠다. 치유.. 마음의 치유.. 영화를 보고 나니 이 단어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따뜻하다. 화면 속에서 내내 느껴지는 그 따뜻함이 마음에 든다. 나 역시도 영화 속으로 들어가 "코피 루왁" 주문을 외어보고 싶어진다. 그 진하고 따뜻한 커피 향에 취해보고 싶다. 누구나 저마다의 아픔을 가지고 살아간다. 카모메 식당을 찾는 사람들은 따뜻한 마음이 담긴 음식을 통해 .. 2011. 1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