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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사6

사진으로 구경하는 영천 은해사의 가을 은해사 입구의 모습. 팔공산 은해사란 현판이 붙어 있다. 입구의 매표소가 좀 생뚱맞게 느껴진다. 이왕 매표소를 지을거면 일주문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형태로 짓든지, 아니면 다른 위치를 찾아보는 게 어떨까 싶다. 그런데 무슨 명목으로 입장료를 받는 것일까? 문화재 관람료? 새로 칠한지 얼마되지 않은 것인지 단청이 산뜻하다. 깔끔해 보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역시 오래된 고찰답게 좀 빛이 바래도 괜찮을 듯 싶다. 물론 새것처럼 보이는 걸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사람마다 취향은 다 다른 법이니까. 어쨋든 있는 그대로가 좋다. 은해사 일주문을 지나면서 시작되는 소나무숲이다. 울진의 금강소나무숲을 몇차례 가봐서인지 이곳의 소나무들은 별로 볼품은 없다. 하늘을 향해 곧게 뻗어나진 못했으되, 구불구불 구불어지고.. 2009. 12. 11.
사진으로 추억하는 '09년 여름날의 불영사 어느 노랫말처럼 눈이 부시게 푸른 하늘을 담아보고 싶었다. 불영사를 향해 차를 달리는 도중 파랗던 하늘에 갑자기 먹구름이 끼기 시작한다. 마가 끼었나? 늘 생각만 하다 모처럼 카메라 챙겨들고 나서려니 날씨가 도와주질 않는다. 도와주지 않는 하늘이 야속했지만 어쩔 도리가 없는 노릇이었다. 불영사의 매력은 역시 일주문을 지나 절에 이르는 호젓한 산길이 아닐까 한다. 산길이라고는 해도 경사가 가파른 것도 아니요, 누구나 쉬 10여분을 걷노라면 불영사 앞마당에 다다를 수 있다. 그냥 산길도 아니다. 바로 옆을 흐르는 시원한 계곡물이 한여름의 무더운 공기를 식혀주기에 충분하다. 매번 불영사를 찾아도 질리지 않는 것이 다 이것 때문인 것 같다. 늘 똑같은 모습인 듯 하면서도 계절마다 조금씩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 2009. 12. 9.
청송8경의 하나인 신성계곡, 그 위에 세워진 방호정 방호정은 경북 청송군 안덕면 신성리 신성계곡에 있는 작은 정자다. 문헌에 따르면 조선시대 중기의 학자인 조준도가 낙동강 상류의 길안천 신성계곡 절벽위에 세었다 하는데, 조준도의 호를 따 방호정(方壺亭)으로 불린다. 조준도의 효성이 지극해 돌아가신 어머니를 기리기 위해 광해군 11년(1619년)에 세웠으며, 처음에는 정자의 이름도 어머니를 그린다 하여 사친(思親), 풍수당(風水堂)으로 불렸다 한다. 방호정에는 방호문집의 판각이 보관되어 있고, 1984년에 경상북도 민속자료 제51호로 지정되었다. 방대강당 앞 뜰을 거니노라면 그 옛날 선비들이 모여 학문을 논하고, 풍류를 즐기는 모습이 눈앞에 그려진다. 담장 너머 나뭇가지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감의 붉은빛이 가을햇살을 받아 더욱 붉게 빛나 보인다. 청송군 .. 2009. 11. 26.
소광리 금강소나무숲 숨겨진 가을단풍의 절경을 맛볼 수 있는 곳. 울진 소광리 금강소나무숲에서는 500살이 훨씬 넘은 늘 푸른 노송과 가을 한철 아주 잠깐동안 타올랐다 사라지는 붉디붉은 단풍을 만날 수 있다. 다만 편하게 차를 타고 가노라면 그 멋진 모습을 쉬 못볼 지도 모른다. 2009. 11. 16.
三岳의 하나인 월악산 번잡함을 피하다보니 늘상 절정을 맛볼 수 없지만 조금 모자란 것도 그리 나쁘진 않다. 2009년 10월. 三岳의 하나인 월악산에서 2009. 11. 16.
가을 소쇄원 영화 '가을로'에서 김지수가 그랬듯 소쇄원을 거닐때면 마치 무엇에라도 홀린 듯 "소쇄~, 소쇄~" 되뇌이노라면 대숲에서 휘파람소리가 되돌아오는 것 같다. 2009년 10월. 한국의 3대정원 담양 소쇄원에서 2009. 1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