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채태인 투런 홈런2

삼성 vs SK 15차전 - 결국 그라운드는 불탔다 올시즌 최단 시간 경기였다는 것이 말해주듯 오늘 경기는 뭔가 집중하기 힘들었습니다. 그라운드에서 뛰는 선수들이나, 양팀 벤치나, 관중석의 팬들까지도 머릿 속으로는 다른 무언가를 생각하고 있지 않았을까 싶네요. 갑작스럽게 김성근 감독이 팀을 떠나고 이만수 감독 대행이 SK의 새 지휘봉을 잡게 됐지만 출발은 그리 깔끔하지가 못했습니다. 이번 일련의 사태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일단 오늘은 경기 자체만 간단하게 정리하고자 합니다. 이만수 감독 대행의 데뷔전, 삼성의 새 외국인 투수 저마노의 한국 무대 공식 데뷔전이기도 했던 오늘 삼성과 SK의 시즌 15차전은 무기력한 양팀 타선의 빈공 속에 채태인의 투런 홈런 한방을 끝까지 지켜낸 삼성이 2:0으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첫 선을 보인 삼성의.. 2011. 8. 18.
삼성 vs KIA 17차전 - 류중일 감독, 승부수를 띄우다 아주 중요한 일전을 잡았습니다. 어제 대패에 이어 오늘 경기마저 KIA에 내줬더라면 1경기차로 쫓기며 시즌 막판까지 피말리는 싸움을 계속해 나가야 했을텐데 일단은 한숨 돌리게 됐습니다. 오늘 승리로 2위 KIA와의 승차를 3경기차로 벌렸고, 잔여 경기도 그리 많지 않은만큼 예상치 못한 연패에만 빠지지 않는다면 1위 수성 가능성이 높아 보이네요. "오늘 경기만은 내 줄 수 없다" 승부수 띄운 류중일 감독 오늘 경기는 정인욱와 트레비스의 선발 맞대결로 막이 올랐습니다. 정인욱은 1회부터 흔들렸습니다. 일단은 제구 자체가 맘먹은대로 되질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만루라는 대량실점의 위기에서 두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막아낸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자칫 1회 대량실점을 했더라면 경기 분위기가 급.. 2011. 8.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