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진감국사 혜소2

구름과 안개를 마시던 하늘기둥이 있던 천주산 북장사 내 고향 상주에는 북장사라는 절도 있다. 물론 남장사가 훨씬 더 크고 유명하긴 하지만 북장사도 그에 못지 않은 유구한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지금은 남아 있는 건물이 몇채 되질 않아 느낌이 좀 황량하고 쓸쓸했다. 물론 계절 탓도 있었을 것이지만 그것은 산사에서 보편적으로 느낄 수 있는 고즈넉함과는 차이가 있는 느낌이었다. 북장사는 상주시 내서면 북장리 천주산에 자리잡고 있으며 조계종 제8교구 본사인 직지사의 말사이다. 남장사에서 북쪽 방향으로 조금만 달리다 보면 작은 마을을 지나 북장사를 만날 수 있다. 진입로에 세워진 큰 일주문은 규모는 웅장하지만 고풍스러운 모습과는 거리가 멀어 아쉬운 생각이 든다. 신라 흥덕왕 8년(833년)에 진감국사 혜소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진다. 천년이 훨씬 넘은 역사를 자랑하.. 2010. 8. 26.
노악산 자락에 자리잡은 상주의 천년고찰 남장사 고향을 떠난지 이십여년도 훨씬 지난 날에야 상주의 이름난 고찰 남장사를 찾게 되었다. 때는 2007년 7월말. 한여름 무더위가 최고조에 달한 때였다. 가만 앉아만 있어도 땀이 줄줄 흘러내릴 듯한 날씨였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 나오는 차에서 내리기 싫어 한참을 밍기적거리다 남장사 가는 길가에 있는 자전거박물관은 그냥 패스해 버렸다. 지금 생각해보면 조금 아쉽다. 잠시 힘들었어도 사진으로 남겨 두면 두고두고 그때를 기억할 수 있었을텐데. 상주시에서 낙동강 인근에 새로이 상주자전거박물관을 짓는 중이니 나중에 완공되면 그 아쉬움을 달래봐야겠다. 자전거의 도시라는 도시 이미지를 확실히 만들어 가려는 것 같다. 저탄소 녹생성장 시대에 걸맞는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남장사는 경북 상주시 남장동의 노악산 .. 2010. 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