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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욱45

'푸른 피' 순혈주의 깨뜨린 삼성의 2024년 시즌이 기대된다 강한울을 끝으로 FA 계약을 마치며 선수단 구성을 완료한 삼성이 지난 18일 2024년 코칭스태프 인선을 발표했다. 박진만 감독 부임 2년차를 맞는 삼성은 코치진 구성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정민태, 이진영, 정대현 등 한 시대를 풍미했던 스타 플레이어 출신을 코치로 영입함으로써 새로운 시즌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물론 코치 몇 명이 바뀌었다고 해서 야구단 전력이 금세 업그레이드된다는 보장은 없지만 지속적인 야구단 안팎의 변화 요구에 대한 구단의 화답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동안 야구단 운영을 둘러싸고 야구팬들의 불만이 많았다. 대표적인 것이 ‘라무원’이라며 비아냥을 받았던 변화 의지 부족이다. 라이온즈 출신 공무원이라는 뜻이다. 프랜차이즈 출신들이 ‘고인 물’처럼 오랫동안 머물면서 팀 성적은 전혀 개의치.. 2024. 1. 21.
LG-삼성-두산 '오리무중' 선두싸움, 넥센-SK-롯데 '사활 건 4강 막차표' 시즌 막바지에 들어서며 순위 경쟁이 갈수록 흥미를 더하고 있다. 특히 삼성의 독주가 예상됐던 선두권이 LG의 약진과 두산의 막판 분전 속에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 절대강자처럼 여겨졌던 삼성은 외국인 투수의 부진과 예년같지 않은 불펜진의 불안감, 채태인, 조동찬의 부상 이탈 등 악재가 겹치며 LG에 반경기 차 뒤진 2위로 내려 앉았다. 삼성의 하락세를 틈타 2위권과의 격차를 벌일 천재일우의 기회를 잡았던 LG도 꼴찌팀 한화에 불의의 일격을 당하며 한걸음 물러서는 분위기다. 5일 한화전에서 LG는 한화 선발 송창현에게 6 2/3이닝 무실점으로 꽁꽁 틀어 막힌데다 믿었던 정현욱이 1/3이닝 2피안타 1볼넷으로 2실점한 탓에 1-2, 한점차로 무릎을 꿇었다. 이날 패배로 이날 경기가 없었던 삼성과의 격차는 0... 2013. 9. 6.
후끈 달아오른 FA 시장, 9개 구단의 손익 계산표는? 이제 홍성흔만 남았다. 금년도 FA 시장에 나온 '매물'들이 각자 새로운 주인을 찾아 떠나고, 이대호가 빠진 롯데 중심타선을 지켰던 홍성흔이 협상을 진행 중이다. 시장의 큰 손들이 대부분 철수한 가운데 홍성흔의 진로는 원소속팀 롯데에 잔류하느냐, 혹은 친정팀이었던 두산으로 복귀하느냐로 귀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2년 스토브리그에서 FA 자격을 얻은 선수는 총 11명이었다. 예년과 달리 대형 FA가 많지 않아 조용한 가운데 장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막판에 김주찬이 KIA와 4년간 50억이라는 초대형 계약을 성사시키며 시장이 후끈 달아 올랐다. 제9구단 NC의 가세로 더욱 흥미진진해진 2012년 FA 시장에서 마지막에 웃게 될 선수와 구단은 어디일까? 돌아온 큰 손, KIA는 이번 FA 시장에서.. 2012. 11. 18.
6⅓이닝 9K 윤성환, 시즌 최고 피칭으로 5승 낚았다! - 삼성 vs KIA 13차전 리뷰 삼성이 4연승 신바람을 내며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삼성 라이온즈는 29일 군산구장에서 펼쳐진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3차전에서 선발 윤성환의 무실점 호투와 박석민의 시즌 22호 홈런포를 앞세워 4-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시즌 62승(2무 42패)째를 거둔 삼성은 2위 롯데와의 승차를 5경기차로 유지하며 6할대 승률에 다가서고 있다. 삼성 승리의 수훈갑은 역시 윤성환이었다. 그동안 투구 내용에 비해 승운이 따라주지 않았던 윤성환은 6⅓이닝을 2안타 1사사구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다. 탈삼진도 9개나 기록할 정도로 올시즌 들어 가장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7월 26일 SK전 승리 이후 한달여만에 시즌 5승(5패)을 신고한 윤성환은 평균자책점도 3.02로 떨어 뜨리며 포스트 시즌에서의 활약을 기대.. 2012. 8. 30.
차우찬과 김진우의 126구 역투는 아름다웠다 - 삼성 vs KIA 11차전 리뷰 차우찬이 올시즌 최고 피칭을 선보이며 슬럼프 탈출을 예고했다. 삼성 차우찬은 2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2실점의 눈부신 호투로 시즌 첫 선발승을 신고했다. 2회 갑작스런 제구 난조에 빠지며 2실점 한 것을 제외하면 나무랄 데 없는 완벽한 투구였다. 마운드의 안정 속에 삼성 타자들도 차우찬의 승리를 지켜주기 위해 집중력을 발휘했다. 삼성 타선은 KIA 투수들을 상대로 13개의 안타와 5개의 사사구를 묶어 7득점하며 7:2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KIA와의 주중 3연전에서 2승 1무를 거둔 삼성은 시즌 31승 2무 28패를 기록하며 팀 순위에서도 4위에서 3위로 한계단 뛰어 올랐다. 2위 롯데와도 승차 없이 승률에서 단 1리가 뒤졌다. 20일 경.. 2012. 6. 22.
두번째 삼성전 스윕 패, 한화 '동네북'으로 전락하나 - 삼성 vs 한화 11차전 리뷰 장단 16안타를 몰아친 삼성이 한화에 12:1 대승을 거뒀다. 삼성은 1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홈런 2방(시즌 11, 12호)을 몰아치며 4타점을 올린 박석민의 활약에 힘입어 지난 5월 29-31일 한화에 3연승을 거둔 이후 시즌 두번째 시리즈 스윕의 기쁨을 만끽했다. 승부는 초반에 갈렸다. 이날 경기도 선취점은 한화의 몫이었다. 한화는 2회초 정범모의 적시타로 기분좋게 출발했지만 불안한 1점차 리드는 오래 가지 않았다. 박석민의 좌전 안타를 신호탄으로 삼성은 2회말에만 안타 7개와 볼넷 1개를 묶어 대거 8득점하는 타선의 집중력을 선보이며 한화 선발 송창식은 물론, 구원 등판한 션헨마저 강판시켰다. 2회말 두번씩이나 타석에 등장한 박석민은 션헨을 상대로 대구구장 가.. 2012. 6. 14.
공 하나에 웃고 울었다 - 삼성 vs SK 7차전 리뷰 말 그대로 공 하나가 승부를 갈랐다. 5회말 투아웃을 잡아놓고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한 정현욱이 만루 위기를 자초하자 덕아웃에서 노심초사하던 류중일 감독이 결국 투수 교체 카드를 빼들었다. 차우찬과 함께 불펜에서 몸을 풀고 있던 이우선이 마운드에 올랐고 타석에는 SK 4번 타자 이호준이 배트를 곧추 세우고 있었다. 참 애매한 상황이었다. 4년만에 선발투수 보직을 받고 마운드에 오른 정현욱이 여러차례 실점 위기를 넘기며 승리투수 조건에 아웃 카운트 하나만을 남겨 놓고 있었다. 두 타자를 범타로 잘 처리한 정현욱의 투구수는 이미 한계 투구수에 다다르고 있었다. 제 아무리 정현욱의 내구성이 좋다고는 해도 불펜에서 뛰다 선발투수로서 5회 이상을 소화하기에는 무리가 따랐다. 마지막 한 고비만 잘 넘기면 선수 개.. 2012. 6. 8.
이승엽은 웃었고, 윤석민은 고개를 숙였다 - 삼성 vs KIA 5차전 리뷰 다소 어려운 승부가 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경기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KIA라는 한팀의 에이스를 너머 대한민국 야구를 대표하는 우완 에이스인 윤석민이 등판한 경기에서 승리한다는 것은 분명 쉽지 않은 일이지만 2사 이후 상황에서 끈끈한 집중력을 보인 삼성 타선이 마침내 일을 냈다. 천하의 윤석민이 삼성을 상대로 4회도 버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가는 수모를 당했다. 3이닝 6실점은 그야말로 기록적인 수치가 아닐 수 없다. 오늘 윤석민이 던진 3이닝은 올시즌 그의 최소 투구이닝이고, 6실점은 올시즌 그가 허용한 최다 실점이다. 3이닝 동안 7피안타 2사사구를 허용했고 삼성 타자들에게서 빼앗은 삼진은 겨우 2개에 불과했다. 1회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KIA 타자들이 1회초 공격에서 기분좋은 선취득점까지 얻.. 2012. 5. 18.
사라진 삼성 야구에도 봄은 오려나 삼성이 배영수의 호투를 발판 삼아 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잔인했던 4월의 마지막을 기분좋게 마무리 했다. 오늘 승리로 삼성은 시즌 7승 10패를 기록하며 KIA와 자리 바꿈해 6위 자리에 올랐다. 이제 겨우 4할대 승률에 턱걸이한 상태다. 앞으로도 갈 길은 멀고 시즌 내내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절망의 순간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아서는 안된다. 단 1%의 가능성이라도 가벼이 여겨서는 안될 일이다. 오늘 삼성 선수들이 덕아웃에서 보여주었던 승리를 향한 간절함을 잊지 않는다면 언제든 반전의 기회는 찾아올 것이다. 박한이가 부상에서 돌아오는 5월이면 삼성 타선도 좀더 짜임새를 갖춰갈 것이고 뉴 페이스 심창민이 가세한 불펜진도 새 판을 짤 수 있을 것이다. 문제는 감독의 경기 운영 스타일에.. 2012. 4. 29.
삼성 vs KIA 10차전 - 역전의 명수 삼성, 야금야금 쫓아가 끝내 이기다 삼성이 끈질긴 추격전 끝에 KIA에 4:3 한점차 승리를 거두며 전날 당했던 패배를 되갚았다. 오늘 경기도 초반은 KIA의 페이스였다. 삼성 선발로 나선 카도쿠라는 1회에만 연속 안타를 얻어 맞으며 3실점을 허용한 채 마운드를 내려가야 했다. KIA와의 선발 싸움에서 유일하게 우위에 설 수 있었던 기회였지만 믿었던 카도쿠라마저 무너지면서 삼성은 선발진에 큰 구멍이 생겼다. 어제 차우찬이 그랬던 것처럼 카도쿠라도 초반 실점으로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가야 했다. 1회 상황만 두고 본다면 3실점으로 막아낸 것이 오히려 다행일 정도로 KIA 타자들은 카도쿠라의 공을 손쉽게 공략했다. KIA의 3연전 선발 가운데 그나마 비중이 떨어지는 서재응을 만나서도 게임을 내준다면 삼성으로선 자칫 스윕을 걱정해야 할 처지가 된.. 2011. 7. 16.
삼성 vs 두산 8차전 - 배영수와 최형우, 투타에서 5연승을 이끌다 삼성이 선발 배영수의 호투와 4번타자 최형우의 결승 쓰리런 홈런에 힘입어 두산에 5:4 한점차 승리를 거두며 주말 3연전을 기분좋게 마무리했다. 넥센과의 주중 3연전 스윕까지 합치면 이번주 대구 홈 6연전에서 무려 5승(1무)을 쓸어 담았다. 덕분에 5위로까지 쳐졌던 팀 순위도 이제 2위 LG의 턱밑까지 추격해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배영수의 출발은 불안했다.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3루타를 허용해 1회부터 실점위기를 맞았다. 오재원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김현수에게 외야 플라이로 결국 1점을 내주고 말았다. 연패 탈출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두산 타자들의 집중력 있는 공격에 눌렸던 배영수는 이후 안정감을 찾아갔다. 빠른 공은 전성기 때의 스피드를 완전히 회복하지는 못하고 있지.. 2011. 5. 22.
삼성 vs 넥센 2차전 - 공수 활약 김상수, 믿음의 야구에 화답하다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져 있던 김상수가 모처럼 공수에서 활약하며 류중일 감독의 믿음에 화답했다. 김상수는 6회말 1사 2루 상황에서 넥센 김민성의 내야 깊은 타구를 걷어내 아웃시키는 명품 수비를 선보였다. 1할대 타율에도 불구하고 꼬박꼬박 선발 출전시키고 있는 류중일 감독의 선택에 그만한 이유가 있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출발은 좋지 못했다. 어제 경기 막판 신명철의 결정적인 실책 탓에 다 잡았던 게임을 내준 분위기가 초반에도 유지됐다. 삼성 선발 배영수는 1회말 선두타자 김민우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보내기 번트와 폭투로 1사 3루 위기를 맞은 배영수는 넥센 4번타자 강정호에게 중전 적시타를 얻어 맞으며 1실점했다. 하일성 해설위원의 말처럼 강정호 보다는 알드리지를 선택하는 편이 나.. 2011. 4.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