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영 선집1 시선 - 정운영 선집 꼿꼿해 보이는 외모에 또렷한 음성, 움직임은 차분했으며 엄중함이 있었다. 이미 고인이 된 지 오래인 정운영 선생에 대한 내 기억의 단편이다. 그 기억마저도 TV 토론 프로그램 진행자로서의 모습일 뿐이니, 1년에 한번 돌아오는 생일 선물로 주어지는 책을 정운영 선집 으로 고른 것은 어떤 인연 때문이었을까. 기억 속에 남아 있는 그의 풍모가 이란 책에 담긴 수많은 글에서도 진하게 느껴진다. 은 지난 2005년 세상을 떠난 정운영 선생의 글 모음집이다. 1944년 온천으로 유명한 충남 온양에서 태어난 그는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덕분에 교수가 되었지만, 민주화 투쟁에 연루되어 해직된 이후 여러 대학에서 경제학 강의를 이어갔고, 한겨레신문과 중앙일보의 논설위원으로 활동했다. 그의 화려한 약력 속에서 언뜻 어울.. 2015. 11.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