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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2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우리는 살면서 많은 후회를 한다. 그때 이렇게 했어야 하는 건데, 혹은 그렇제 하지 말아야 했는데 하는 따위 말이다. 실상은 아무런 보탬도 안되는 후회들이지만 부족한 인간이기에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면 언제나 후회가 남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인 지도 모른다. 류시화가 엮은 잠언 시집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에는 유태교의 랍비, 시인, 성직자는 물론 이름 모를 선인들이 남긴 시들이 담겨져 있다. 이들의 시 속에는 지혜가 담겨져 있다. 그래서인지 미사여구로 채워져 있지만 왠지 허한 느낌이 나는 글이 아니라 그들의 삶이 투영되어 살아 꿈틀대는 느낌을 받게 된다. "해답은 없다. 앞으로도 해답이 없을 것이고 지금까지도 해답이 없었다. 이것이 인생의 유일한 해답이다." 거투르드 스타인이란 사람.. 2012. 11. 15.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 혜민 스님과 함께하는 내 마음 다시 보기 생전 처음 듣는 지혜의 말은 아니건만 절로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하게 된다. 하버드 대학 재학 중에 출가해서 스님이자 대학 교수라는 특이한 삶을 살고 있는 혜민 스님의 인생 잠언집에는 관계에 대해, 사랑에 대해, 마음과 인생에 대해, 머리로는 알지만 마음으론 안되는 것들에 대한 따뜻한 가르침과 위로가 담겨 있다. 세상을 제대로 사는 것은 참 쉽지가 않다. 제대로 산다는 것은 제쳐두고, 평온한 마음으로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 조차도 뜻대로 되지 않는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름난 종교 지도자의 이야기를 통해, 경험 많은 인생 선배의 충고를 통해 짙은 안개 속을 걸어가는 듯한 불안감을 덜어내려고 애쓴다. 하지만 그 어떤 이야기 속에도 특별한 것은 없다. 평범함 속에 진리가 있는 것처럼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 또한 저.. 2012. 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