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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장2

춘마곡추갑사(春麻谷秋甲寺), 봄경치가 아름다운 공주 마곡사 마곡사는 충남 공주시 사곡면 운암리 태화산 동쪽에 자리잡고 있는 조계종 제6교구 본사로서 신라 선덕여왕 9년(640년)에 자장율사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일제시대 때에는 31본산 가운데 한곳으로 충남지역 일대의 100여 사찰을 거느린 대찰이었고, 지금도 인근의 70여 말사를 관장하고 있지만 과거에 비해서는 절의 규모가 많아 축소되었습니다. 마곡사가 위치한 산과 물의 위치는 태극형으로 택리지나 정감록 등에 따르면 전란을 피할 수 있는 십승지지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고 합니다. 아쉽게도 비서들의 예언은 맞아 떨어지지 않은 것 같네요. 마곡사는 1172년(고려 명종 2년) 보조국사 지눌이 중창하기 이전까지는 폐사가 돼 도적들의 소굴로 이용되었었고, 임진왜란 때도 큰 화를 입어 모든 건물이 소실된 아.. 2011. 3. 12.
등명락가사에서 대한민국 정동(正東)의 푸른바다를 만나다 오죽헌을 나오는 길에 우연히 마주친 강릉시 관광안내도에서 생소한 이름을 발견하지 못했더라면 아마도 해안도로에서 무심코 지나쳐 버렸을 등명락가사. 보통의 사찰 이름이 세자인데 비해 여긴 무슨 연유에선지 다섯자다. 알고보니 등명은 낙가사의 옛 이름이라고 한다. 신라 선덕여왕때 자장이 수다사를 창건했고, 이후 고려시대때 중창되며 등명사란 이름으로 불렸다고 한다. 등명이란 이름은 절의 위치가 어두운 방 가운데 있는 등불과 같다 하여 붙여졌고, 또한 이 절에서 공부하는 사람이 삼경에 등산하여 불을 밝히고 기도하면 과거에 빨리 급제한다는 얘기도 있었다고 한다. 믿거나 말거나 한 옛날 얘기지만 이런 설화들이 또다른 의미를 부여하기도 하는 것 같다. '스토리 텔링'이 중시되는 시대니 이런 것들도 소중한 자산이 아닐까 .. 2010. 6.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