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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란3

여름의 길목에 접어든 기청산식물원 연초의 굳은 결심 덕분인지 한달에 한번꼴로 기청산식물원을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봄꽃부터 시작해 늦가을에 만개할 국화꽃까지, 1년 동안의 모든 꽃들과 기청산식물원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보겠다는 욕심은 사실 너무 큰 것이었습니다. 그 수많은 꽃들이 내가 찾아줄 때까지 기다려 줄 법도 없거니와 꼼꼼하게 챙겨보지 않으면 때를 놓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과유불급이라~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도 있고, 지나친 욕심은 또다른 스트레스를 낫는 법입니다. 맘 편히 세상을 살려면 역시 욕심을 버리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어차피 매일매일 둘러볼 팔자는 못되니, 그저 한달에 한번씩이라도 빼먹지 않고 찾겠다는 약속만 올 연말까지 잘 지킬 수 있었음 좋겠네요. 5월말의 기청산식물원은 어느새 여름빛이 완연합니다. 마침 .. 2010. 5. 26.
한국의 야생화(1-1) - 자란 홍자색 꽃잎을 가졌다 해서 자란이고 부르는데, 대암풀, 백급, 대왕풀이라는 향명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난초과의 다년초로서 원래는 전라도 해남, 진도, 목포 유달산 등에 분포하며, 높이는 50cm 정도입니다. 알줄기를 달인 물을 복용하면 지혈, 소염, 위궤양이나 십이지장궤양에 효능이 있다고도 하네요. 사진은 기청산식물원에서 촬영하였습니다. 특이하게 흰색 꽃잎을 지닌 백자화란도 있습니다. 2010. 5. 25.
한국의 야생화(1) - 자란 자란은 전남지방, 특히 목포 유달산 바위 틈 양지쪽에서 자생하는 여러해살이 풀입니다. 구경은 난상 구형으로서 높이 4cm, 잎은 밑부분에서 5-6개가 서로 감싸면서 원줄기처럼 되고 긴 타원형을 이룹니다. 길이는 20-30cm, 너비 2-5cm로 끝이 뾰족하고 세로로 주름이 많습니다. 5-6월에 꽃줄기 끝의 총상꽃차례에 6-7개 정도의 홍자색 꽃이 달리는데 지름은 3cm 정도입니다. 주로 관상용으로 많이 심는데 공업용, 약용으로 쓰기도 합니다. 구경을 풀 만드는데 사용했다고 하고, 한방에서는 덩이줄기를 백급이라 하여 지혈제나 위궤양성 출혈에 사용합니다. 난과 식물중 비교적 강한 광선과 척박한 토양에서도 잘 자라므로 노지에서 키우기가 쉬운 꽃으로 사진과 달리 흰꽃이 피는 것을 백자화란이라고 부릅니다. 2009. 5.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