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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용16

감 잡은 나바로, 이제는 곰 잡는다 - 삼성 vs LG 6차전 리뷰 주춤하던 삼성이 LG에 위닝 시리즈를 거두며 4월의 마지막을 깔끔하게 마무리 했다. 삼성은 4월 3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모처럼 중심타선이 폭발하며 LG에 8-5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다시 한번 연승 바람을 탈 수 있게 됐다. 시즌 17승 9패를 기록한 삼성은 이날 두산이 KT에 끝내기 승리를 거둔 탓에 선두 탈환에는 실패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피가로가 제 몫을 충분히 했다. 피가로는 1회부터 실점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6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롯데전 최악의 피칭으로 실망을 안겼던 피가로였지만 빠른 시간 내에 제 컨디션을 회복해 준 덕분에 류중일 감독으로선 선발진의 안정세를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 (사진.. 2015. 4. 30.
삼성의 초반 상승세, 언제까지 갈까 벛꽃이 채 지지도 않았는데 벌써 1위? 삼성 라이온즈의 2015년 시즌 초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무려 7할대가 넘는 승률을 기록하며 통합 5연패를 향해 순항중인 삼성의 상승세는 그야말로 파죽지세다. 시즌 초반에는 죽을 쑤다가 날씨가 점점 더워지는 5월 중순 이후부터 치고 올라갔던 최근 몇년 간의 예와 비교해서도 올 시즌은 무척 이채롭게 느껴진다. 4월 19일 현재 삼성은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혔던 SK와 두산에 1.5경기 차 앞선 1위에 올라 있다. 17경기를 치러 12승 5패를 거뒀고, 승률은 7할 6리를 기록중이다. 물론 아직은 시즌 초반이다. 144경기의 대장정을 치러야 하는 올시즌이기에 4월 중순까지의 순위에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 게다가 삼성이 거둔 12승 가운데 4승은 신생팀 KT로.. 2015. 4. 19.
'끝판대장' 오승환, 전설을 넘어 새로운 역사를 쓰다! 삼성 라이온즈의 '끝판대장' 오승환이 프로야구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오승환은 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서 9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으며 세이브를 추가했다. 이로서 시즌 16세이브를 기록하게 된 오승환은 개인 통산 228세이브로 마무리 투수의 대명사격이었던 김용수(前 LG, 현 중앙대학교 감독)의 프로야구 개인 최다 세이브 기록을 넘어서는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프로야구 역사상 뛰어난 마무리 투수는 많았다. 프로 초창기 마무리 투수의 원조였던 권영호를 시작으로, 김용수, 진필중, 구대성, 임창용, 선동열까지 모두 한 시대를 풍미했던 클로져였다. 하지만 데뷔 이후 단 한차례도 불펜을 떠나지 않고 마무리 보직을 성실히 수행했던 선수는 오승환이 유일무이하다. 팀 사정에 따라 .. 2012. 7. 2.
야쿠르트와 계약 임박설 "배영수, 너마저.." 워낙 배영수 자신의 의지가 강했기에 거의 기정사실처럼 보였던 배영수의 일본행이 점점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배영수가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일본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고, 야쿠르트와의 계약이 임박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임창용과의 계약에 성공한 야쿠르트가 이제 본격적으로 배영수와의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여집니다. 잘 된 일이지요. 어차피 배영수는 안정된 생활 보다는 가슴뛰는 삶을 살고 싶다 얘기한 적이 있었고, 임창용의 성공에 고무된 야쿠르트 구단 역시 그와 비슷한 과정을 겪고 있는 배영수의 부활 가능성에 어느 정도 기대를 걸고 있는 셈이니 지금으로선 서로의 궁합이 잘 맞아 떨어진다고 보여집니다. 공교롭게도 일본에서 뛰고 있는 이승엽, 임창용에 이어 배영수까지 합류하게 되면 과거 라이온즈의.. 2010. 11. 29.
임창용 3년간 15억엔에 야쿠르트 잔류 임창용이 결국 야쿠르트에 잔류하게 됐네요. 임창용은 총액 15억엔의 조건으로 향후 3년동안 야쿠르트 유니폼을 계속 입게 됐습니다. 팀 잔류는 어느 정도 예상하긴 했었지만 3년간 총액 15억엔은 당초 예상을 조금 상회하는 수준입니다. 물론 요미우리나 다른 팀으로 이적을 결심했다면 좀더 많은 연봉을 거머쥘 가능성도 있었지만 임창용의 선택은 '돈'보다는 '의리'였습니다. 계약 형태는 '2+1' 인 것으로 알려 졌습니다. 즉 2년간 뛰고 나서 3년째 시즌에는 임창용이 거취를 결정할 수 있다는 조건인데요. 임창용으로서는 향후 2년간 성적이 만족스러울 경우 메이저리그 진출 등의 또다른 목표에 도전해 볼 수 있다는 면에서 상당히 만족스러운 계약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3년간 총액 15억엔이라는 금액도 결코 적은 액수.. 2010. 11. 28.
라이온즈의 심장 배영수, 삼성 떠나나 마치 기정사실인 것처럼 떠들썩하던 때와 비교하면 너무 조용하다. 배영수의 FA 선언과 뒤이은 일본 진출에 대한 언론 보도 얘기다. 당초 포스트시즌때 일본 프로구단의 스카우트가 배영수의 피칭을 현장에서 직접 보고 갔다는 것으로 일본 진출 가능성, 그것도 임창용이 뛰고 있는 야쿠르트 스왈로즈에서 영입할 가능성을 높게 점치는 언론들이 많았다. 배영수 본인도 일본 진출 쪽으로 마음을 굳힌 듯한 발언을 해 이같은 가능성을 뒷받침했다. 안정적인 선수생활 후반기를 보낼 수 있고, 어느 정도 삼성 구단의 배려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돈보다는 가슴뛰는 인생을 살고싶다"고 밝힌 것이다. 다소 의외긴 하다. 삼성팬들에게 배영수라는존재가, 또한 배영수에게 삼성이라는 팀이 얼마나 각별한 존재인가를 생각한다면 그렇다. 배영수는 '.. 2010. 11. 9.
푸른 피의 에이스, FA 배영수의 선택은? 광저우아시안게임 등 여러 국제대회가 남아 있긴 하지만 국내 프로야구는 한국시리즈를 끝으로 스토브리그에 들어갔다. KBO가 10월 24일 FA 18인의 명단을 발표하면서 각 구단마다 내년 시즌 전력향상을 위한 치열한 수싸움에 돌입하게 된 것이다. FA 18인 중 이번에 처음으로 FA 자격을 얻게되는 선수는 모두 여섯명이다. 배영수, 강영식, 송신영, 최영필 등 투수 네 명과 박용택, 박기택 등 두명의 야수가 바로 그들이다. 이들 중 역시 각 구단의 구미에 맞거나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을만한 선수는 역시 투수 중에서는 배영수(삼성) , 야수 중에서는 박용택(LG), 박기택을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올시즌에 보여준 실력만으로 보자면 박용택이 1순위가 되는 게 당연하겠지만 언론의 관심은 왠지 배영수에게.. 2010. 10. 24.
WBC가 낳은 신데렐라, 정현욱의 재발견 한국의 아쉬운 준우승으로 막을 내린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회는 끝났지만 여운이 많이 남아서인지 여전히 뒷얘기들이 끊이질 않는다. 그 중에서도 이번 WBC가 낳은 신데렐라 정현욱을 빼놓을 수 없겠다. 애시당초 최종 엔트리에 오르리라는 기대조차 부담스러웠던 늦깍이 국가대표 후보에, 프로무대에서 십년이상 잔뼈가 굵었지만 내세울만한 기록도 없던 그였다. 올해 나이 서른둘. 프로선수로서 결코 적지 않은 나이다. 1996년 2월 동대문상고를 졸업하고 삼성에 입단, 언제나 가능성을 인정받는 유망주였지만 해마다 시즌이 끝날 때면 변함없는 실망을 안겨주던 선수였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2004년 시즌을 마치고는 병역비리 파동에 휘말리며 늦은 나이에 군복무까지 해야했던 지지리 복도 없던 선수. 우여곡절끝에 20.. 2009. 3. 30.
아직 끝나지 않은 임창용 단죄 전국민에게 행복한 3월을 선사했던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이 대단원의 막을 내린지도 며칠이 흘렀다. 모두들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갔건만 유독 논란이 식지 않는 곳도 있다. 바로 WBC 준우승의 결실을 맺은 야구계가 그 곳이다. 다 잡았던 '대어'를 놓친 아쉬움이 그만큼 컸던 탓일까? 여전히 '임창용 단죄'로 시끄럽다. 시간을 되돌려 제2회 WBC대회 결승전이 열렸던 3월24일로 되돌아 가보자. 한일 양국의 자존심을 건 한판답게 결승전은 초유의 연장전에 돌입하게 된다. 운명의 10회초. 9회초 일본공격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던 한국팀의 마무리 임창용은 10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1이닝을 넘기면 구위가 떨어지는 임창용의 볼끝은 이날도 시간이 흐를수록 여지없이 무뎌져갔다. 그러나 그 외에 대안이 없었다. 어차피.. 2009. 3. 29.
일본을 제물삼아 이룬 WBC 4강, 이제는 우승이다 WBC 한국대표팀이 숙적 일본을 제물삼아 2회 연속 WBC 4강진출에 성공했다. 샌디에이고 펫코 구장에서 방금 끝난 세번째 한일전에서 우리 대표팀은 새로운 '일본 킬러' 봉중근의 선발 역투와 1회말 집중력 있는 공격으로 얻은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4:1로 완승했다. 이로서 일본과의 상대전적에서도 2승1패로 앞서 나가게 됐다. 양팀 선발 봉중근과 다르빗슈의 맞대결은 싱겁게도 1회에서 승부가 갈렸다. 봉중근이 1회 수비를 깔끔하게 막아낸 반면, 다르빗슈는 제구력이 흔들린데다 내야수비마저 무너지며 순식간에 3실점하며 체면을 구겼다. 봉중근은 6회 1아웃을 잡아낸 후 윤석민과 교체될 때까지 1실점만으로 일본의 강타선을 요리했다. 다르빗슈도 2회부터 안정을 되찾았으나 이미 승부의 추가 기운 후였다. 한국대표팀은.. 2009. 3. 18.
일본에 뺨맞고, 중국에 화풀이하다 한국 야구대표팀이 복병 중국을 완파하며 제2회 WBC 제2라운드 진출권을 획득했다. 최종 스코어는 14:0 7회 콜드게임승. 당초 힘든 경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던 예상은 기우에 불과했다. 일본, 대만과의 경기에서 전력을 쏟아부었던 탓인지 중국은 제대로 된 저항 한번 못해보고 한국에 무릎을 꿇을 수 밖에 없었다. 한국으로선 일본에 뺨맞고 중국에 화풀이한 격이었다. 오늘 승리의 일등공신은 역시 윤석민이었다. 전날 일본전 콜드게임패로 팀 분위기는 가라앉아 있는 상태였다. 가능성은 낮지만 중국에 발목이라도 잡히는 날엔 더이상 손쓸 도리가 없는 부담스러운 경기에 선발등판해 무려 6이닝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20명의 타자를 맞이해 4개의 탈삼진을 솎아냈고 안타는 단 2개만을 허용한 무실점 피칭이었다. 컨디션 .. 2009. 3. 8.
이혜천의 'Japan Dream' 이룰 수 있을까? 이혜천이 지난 27일 입단식을 갖고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즈에 입단했다. 그의 입단조건은 2년간 총액 400만달러(한화 6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올해 연봉이 1억5천만원이었고, 국내 FA시장이 냉랭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섭섭치않은 'FA대박'을 터뜨린 셈이다. 입단 기자회견장에서 야쿠르트의 다카다 감독은 "선발투수로 7이닝 정도를 책임져 줄 것을 기대한다"고 했고, 이혜천 자신은 "선발 10승"을 목표로 밝혔다. 사실 이혜천을 노리는 구단은 야쿠르트 뿐이 아니었다. 일본에서도 몇개 구단이 초반 영입전에 뛰어들었었고, 국내 구단들도 군침을 흘렸다. 원소속구단인 두산도 그를 놓치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딜에 있어서 '큰손' 야쿠르트의 상대가 되지는 못했다. 말하자면 이혜천은 구미가 당기는.. 2008. 1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