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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야구8

이범호 국내 복귀는 친정팀 한화가 아닌 KIA? 또한번 프로야구판에 쇼킹한 뉴스가 떴네요. 그 충격은 가히 메가톤급이라 불릴만 합니다. '꽃'이라 불리며 한화팬들의 크나큰 사랑을 받았던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의 이범호가 원소속팀인 한화 대신 KIA와 총액 12억원에 계약했다는 소식입니다. 한화나 KIA 팬이 아닌 저로서도 사실 여부를 의심할 정도였으니 두팀 팬들이 느낄 충격은 가히 상상을 초월합니다. 특히 충격적인 배신을 당한 한화팬들의 동요가 대단합니다. 어찌보면 당연한 심리의 표출이라고 생각합니다. 열렬히 아끼고 사랑했기에, 그 배신이 주는 상처가 더욱 큰 법이요, 그래서 이범호에게 잔혹하리만큼 비난을 퍼붓고 있는 것입니다. 사랑의 반대는 미움이 아니라 무관심이라고 했던가요? 지금까지 한화팬들의 전반적인 반응을 보자면 열에 아홉은 이범호에게 호의.. 2011. 1. 27.
SBS스포츠채널의 새벽2시 프로야구 중계, 국내야구에 대한 모독 잠시 혼란스러웠다. SBS스포츠채널의 4월25일 중계편성표를 두고 하는 말이다. 태평양 건너 빅리그 경기중계가 아닌, 분명 한화와 두산의 게임이다. 우리나라 프로야구 중계를 새벽 2시(하이라이트는 새벽 2시, 경기 녹화중계는 새벽 7시)에 하겠다 한다. 그것도 재방송이 아닌 본방임을 자랑스럽게 밝히면서 말이다. HD방송까지 해준다니 시청자들은 감사하라는 투다. 상식적인 선에서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다시 편성표를 자세히 살펴보자. 17:50분 하라 감독의 플래툰 시스템아 갇혀 이승엽이 출전할지도 모를 주니치와 요미우리의 일본프로야구를 생중계한다. 그리고는 삼성과 KCC의 2008-2009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 녹화중계가 잡혀 있다. 뭐 이정도까진 이해가 간다. 한해 프로농구 리그의 챔피언을 .. 2009. 4. 25.
이승엽 마수걸이 홈런은 반갑지만 기다리던 이승엽의 2009년 시즌 마수걸이 홈런이 시즌 2차전에서 마침내 터졌다. 시범경기에서 무려 8개의 홈런을 터뜨렸기에 그 어느 해보다 개막전에 거는 기대가 컸던 것이 사실이다. 이승엽 또한 앞선 3년의 개막 3연전에서 예외없이 홈런을 신고했었다. 혹독한 2008년의 부진을 딛고, 이번 시즌 뭔가 달라진 모습을 심어주기 위한 한방이 필요했던 개막전에서 이승엽은 3타수 무안타(볼넷 1)로 부진했다. 그 누구보다 이승엽 본인이 초조했겠지만, 독점중계권을 따낸 SBS 스포츠채널의 조바심 또한 상당했던 것 같다. 이승엽이 기어이 자신의 올시즌 첫 홈런을 도쿄돔 좌중간 관중석으로 넘기는 순간 현장에서 중계하던 임용수 캐스터는 이내 표효했다. 이승엽의 '사부' 백인천 해설위원의 기쁨 또한 그에 못지 않았을 것.. 2009. 4. 5.
이혜천의 'Japan Dream' 이룰 수 있을까? 이혜천이 지난 27일 입단식을 갖고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즈에 입단했다. 그의 입단조건은 2년간 총액 400만달러(한화 6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올해 연봉이 1억5천만원이었고, 국내 FA시장이 냉랭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섭섭치않은 'FA대박'을 터뜨린 셈이다. 입단 기자회견장에서 야쿠르트의 다카다 감독은 "선발투수로 7이닝 정도를 책임져 줄 것을 기대한다"고 했고, 이혜천 자신은 "선발 10승"을 목표로 밝혔다. 사실 이혜천을 노리는 구단은 야쿠르트 뿐이 아니었다. 일본에서도 몇개 구단이 초반 영입전에 뛰어들었었고, 국내 구단들도 군침을 흘렸다. 원소속구단인 두산도 그를 놓치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딜에 있어서 '큰손' 야쿠르트의 상대가 되지는 못했다. 말하자면 이혜천은 구미가 당기는.. 2008. 11. 29.
위기의 남자 이승엽 "7차전에 올인한다" 이승엽의 2008년은 파란만장하다. 지난해 요미우리의 4번타자로 손색없는 성공을 거두었던 이승엽의 올시즌은 장밋빛이었다. 라미네즈와 크룬 등의 특급 용병들이 영입되긴 했지만 4번타자 이승엽의 입지를 위협할 것 같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작부터 꼬이기 시작했다. 극도의 부진이 계속되자 하라 감독도 어쩔 도리가 없었다. 결국 2군행을 통보받았다. 길고 길었던 2군생활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결정한 베이징올림픽 대표팀 참가는 이승엽의 승부수였다. 당시 상황이 좋지 못했다. 2군에서 몸을 추스려 센트럴리그 우승 도전에 나선 요미우리 타선에 힘을 보태야 할 상황이었다. 구단의 입장에서 고와 보일 리 만무했다. 북경으로 날아간 이승엽의 성적표도 처참했다. 챤스때마다 그의 방망이는 헛돌았다... 2008. 11. 9.
이승엽은 지금 크레이지 모드 이승엽의 홈런포가 오늘도 도쿄돔을 갈랐다. 선두 한신과의 3연전 마지막날 경기.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드디어 공동선두로 올라설 수 있는 중요한 일전에서 이승엽의 진가가 발휘됐다. 팀이 0:2로 뒤지던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이승엽은 깨끗한 2루타로 출루한 뒤 후속타자의 적시타로 홈을 밟으며 팀의 추격점을 뽑았다. 물오른 요미우리의 타선이 일순하며 경기를 뒤집은뒤 다시 타석에 들어서 이승엽의 방망이가 다시 한번 크게 휘돌았다. 배트에 맞은 공은 도쿄돔 우측 상단을 직격했다. 비거리 155m. 쳤다하면 홈런이다. 라이벌 한신과의 맞대결에서 다시한번 중요한 한방을 쳐준 이승엽. 역시 고비때마다 그의 진가는 드러났다. 올시즌에는 그도 우승반지의 주인공이 될 수 있게 되길 기대해 본다. 물론 조연이 아니라, 화려.. 2008. 9. 21.
이승엽 3연타석 홈런으로 부활할 수 있을까? 이승엽이 일본진출 이후 첫 3연타석 홈런을 신고했다. 지난해처럼 잘나갔던 때라면 그러려니 하겠지만, 빠져 나오기 힘든 부진의 늪에서 허덕이던 그였기에 인터넷을 통해 3연타석 홈런 소식을 전해 들었을때도 솔직히 믿기 어려웠다. 시즌 막판 뭔가 강렬한 인상을 심어줄 필요가 있는 시점에서 터진 또한번의 '대박'이다. 역시 이승엽은 무언가 특별한 구석이 있는 사나이인 것만은 확실하다. 3회초 2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 타율이 고작 .192에 홈런 2. 한일프로야구를 주름잡았던 강타자의 성적표가 초라하게 느껴지는 순간 이승엽의 방망이가 매섭게 돌았다. 배트에 부딪친 공은 우측 펜스를 넘어 관중석에 꽃혔다. 시즌 3호^^ 3점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4회초와 6회초에도 이승엽은 2사후에 타석에.. 2008. 9. 16.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이승엽의 1군 복귀 기나긴 2군생활 끝에 이승엽이 1군무대에 전격 복귀했습니다. 최근 2군 경기에서 연이어 홈런포를 터뜨리며 물오른 타격감을 선보였던 이승엽이기에 복귀 얘기가 흘러나오기는 했지만 '전격'이라는 단어가 어울릴 정도로 조금은 갑작스런 느낌도 있는 것이 사실이네요. 이승엽의 1군행 소식이 분명 기분좋은 뉴스인 것은 맞지만 마음 한편이 불안한 것도 사실입니다. 1군 무대에서 제대로 적응할 수 있을까? 과거와 같은 위력적인 홈런포를 가동할 수 있을지? 부진이 계속 이어진다면 앞으로 그에게 더이상의 기회가 주어질 지도 미지수입니다. 어쨌든 모든 것은 이승엽 자신에게 달려있겠지요. 극심한 부진 속에서도 결국 필요한 때 '한방'을 터뜨렸던 이승엽이기에, 야구인생 최대의 위기에서 또한번 시원한 역전홈런을 쳐주기를 기대해 봅.. 2008. 7.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