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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2

효재, 아름다운 나라에서 천천히 - 자연에 기대고 사색하는 여행 효재, 난 이효재란 여자를 잘 몰랐다. 뭘 하는 사람인지, 적지 않은 나이인 것 같은데 결혼은 했는 지 도통 아는 것이 없었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효재, 아름다운 나라에서 천천히' 라는 잘 빠진 제목에 혹해 이 책을 샀다. 자연에 기대어 나누고 사색하는 여행이라는 친절한 설명이 더욱 맘에 들었다. 책 표지에서 밝히고 있듯 이 책은 우리나라를 여행하고 우리 문화를 경험하며 효재가 사유하고 깨달은 것들에 대한 기록이다. 좀더 엄밀하게 표현하자면 여행 보다는 우리 문화에 대한 효재의 생각이 주된 포인트다. 제각각 여행하는 방식은 다르고, 그 과정에서 느끼는 것들도 다를 것이지만 손재주 많은 이효재라는 여인네를 따라 떠나는 여행길도 나름 흥미있기는 하다. 하지만 나는 보자기 보다는, 음식 이야기 보다는 그저 .. 2013. 6. 25.
우리집은 친환경 반찬을 먹는다 - 비바리의 178가지 특별 레시피 아마도 나와 가장 어울리지 않는 단어 가운데 하나가 바로 '요리'가 아닐까 싶다. 나름 자취 생활을 몇해 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있게 내 놓을 수 있는 요리가 없다. 타고난 천성이 조곤조곤 재료를 준비하고 정성들여 음식을 만드는 것과는 차이가 있는 것일 수도 있고, 그러기엔 지나치게 입이 짧은 태생적 한계이기 때문일 수도 있겠다. 그런 내가 조금은 두툼하기까지 한 요리책을 펴 들고 살펴보고 있다. '비바리'라는 필명으로 더욱 유명한 블로거 정영옥님이 펴낸 '우리집은 친환경 반찬을 먹는다'에는 그녀가 정성스레 만든 178가지의 레시피가 담겨져 있다. 여러 블로그를 통해 그녀의 요리 솜씨는 이미 온라인 상에서 검증된 바 있지만 그녀가 직접 찍은 사진과 함께 아기자기한 한권의 책으로 만들어져 나왔다. 그녀는 소.. 2012. 8.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