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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22

'우승' 노린다던 WBC 대표팀, 1라운드 통과도 불투명 사상 최약체라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당차게 "우승"을 목표로 내걸었던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야구 대표팀이 복병 네덜란드에 0-5 완패를 당했다. 패배 자체도 아프지만 이보다 더 나쁠 수 없었던 경기 내용이 더 문제였다. 이 정도의 경기력과 집중력이라면 우승은 커녕 예산 1라운드 통과도 낙관하기 힘든 상황이다. 출발부터가 좋지 못했다. 내야 수비에서 불안을 드러냈다. 네덜란드전 선발로 나선 국가대표팀 에이스 윤석민은 첫 타자를 유격수 땅볼로 잘 유도했지만 강정호의 송구가 원바운드 악송구가 되면서 타자를 2루까지 내보냈다. 이후 수비가 건실하기로 유명한 정근우의 실책까지 겹치며 1회에만 두개의 실책으로 위기 상황을 맞았다. 윤석민의 역투와 정근우의 호수비로 1회 실점 위기는 넘겼지만 이날 경기에서 무려 4.. 2013. 3. 3.
제3회 WBC 예비명단에 리그 MVP가 설 자리는 없었다! 베일 속에 가려져 있던 세번째 WBC 대회에 참가할 대표선수가 발표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2일 2013년 3월에 열리는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예비선수 28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 명단에는 아시아 홈런왕 이승엽을 비롯, 해외파 추신수, 이대호가 모두 들어가 있고,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두고 있는 류현진도 포함됐다. 한국시리즈를 2연패한 삼성 류중일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게 됐고, 양상문(수석코치), 한용덕(투수코치), 김한수, 박정태(타격코치), 김동수(배터리코치), 유지현(수비코치) 코치 등 7명으로 코칭 스태프가 구성됐다. 1, 2회 대회 때 코치로 참가했던 류중일 감독은 3회 연속, 양상문 수석코치와 유지현 수비코치도 두번째로 WBC 참가하게 됐다. 선수들의 면면은 화려하다. 28명.. 2012. 11. 12.
KIA 4강행 '기적' 이뤄지나? 마지막 한장 남은 포스트 시즌 티켓의 향방이 안개 속에 빠졌다. KIA 타이거즈는 10월 1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선발 김진우의 9이닝 완봉 역투를 앞세워 10-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60승 6무 63패를 기록하게 된 KIA는 4위 롯데와의 승차를 2.5게임으로 좁히며 4강행의 실낱같은 희망을 살려두게 됐다. 경기 초반부터 KIA 타자들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KIA는 1회 선두타자 이용규의 안타를 시작으로 롯데 선발 이정민을 4안타 1볼넷으로 공략하며 4득점하며 승기를 잡았고, 곧이은 2회 공격에서도 김상현의 만루 홈런(4호)으로 초반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김상현은 이날 경기에서 3타수 2안타 6타점을 쓸어 담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롯데는 선발투수가 1회를 버티지 못한 채.. 2012. 10. 2.
20승 노리는 장원삼, 다승왕 논란 잠재울 수 있을까? 짝수해만 되면 펄펄 나는 장원삼(삼성)이 다승왕 등극은 물론 지난 1999년 정민태(당시 현대, 20승 7패) 이후 맥이 끊긴 20승 고지 달성을 노리고 있다. 장원삼은 17일 현재 20경기에 등판, 14승 4패 평균자책점 3.62을 기록하고 있다. 2번의 구원 등판에서 1승을 올린 것을 제외하면 13승이 선발승이다. 후반기 들어서도 4경기에서 3승 1패의 상승세를 타고 있어 일단 분위기는 좋다. 변수가 있다면 남은 경기 일정상 몇번이나 더 등판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167일 현재 98경기를 치른 삼성은 잔여경기로 35게임을 남겨두고 있다. 산술적으로는 7번 정도의 선발 등판 기회를 잡을 수 있지만 비로 순연된 경기 일정에 따라 다소 유동적일 수 있다. 지난 2006년 현대에 입단해 12승 10패 .. 2012. 8. 17.
삼성, 클린업 트리오 홈런쇼로 대구구장 달궜다 - 삼성 vs KIA 12차전 요약 삼성이 KIA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4연승 신바람 속에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삼성은 1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2차전 경기에서 중심 타선의 홈런포를 앞세워 경기 막판까지 끈질긴 추격전을 펼친 KIA에 11-8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시즌 43승 2무 31패를 기록하게 된 삼성은 2위 롯데와의 승차를 2.5게임차로 벌리며 선두 독주 채비를 갖췄다. 삼성은 최근 10경기에서 무려 9승 1패를 기록 중이며, KIA와의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8승 1무 3패의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게 됐다. 경기 요약 - 삼성 중심 타선의 힘에서 KIA를 압도했다. 삼성은 2회말 진갑용의 선제 솔로 홈런과 이승엽의 시즌 16호이자, 한일통산 499호 홈런으로 5-0으로 앞서갔다. 6-4로 추격을.. 2012. 7. 16.
사자 사냥 나선 노경은, 5년만의 선발승 감격 - 삼성 vs 두산 11차전 리뷰 올시즌 삼성에 유달리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두산이 주말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마무리하며 '천적' 노릇을 톡톡히 했다. 두산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즌 11차전에서 선발 노경은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8:2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하루만에 삼성을 제치고 5위로 한 계단 뛰어 올랐다. 삼성은 5승 2패의 배영수를, 두산은 2승 2패의 노경은을 선발 등판 시켰다. 배영수는 올시즌 두산전 첫 등판이었고, 노경은은 삼성전에 4번 등판했지만 평균자책점이 10.1에 달할 정도로 삼성 타자들에게 약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 2번의 등판에서 두 선수 모두 상승세를 타고 있어 팽팽한 승부가 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승부는 다소 싱겁게 끝났다. 삼성이 행운의 선취점을 뽑으며 기분좋게 출발.. 2012. 6. 17.
SK vs KIA 준PO 1차전 - '4관왕' 윤석민의 원맨쇼 올시즌 투수부문 4관왕에 빛나는 윤석민의, 윤석민에 의한, 윤석민을 위한 게임이라고 표현할 수 밖에 없겠습니다. 지난 2009년 한국시리즈 파트너였던 SK와 KIA가 맞대결을 벌인 2011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윤석민의 눈부신 호투를 앞세운 KIA가 적지에서 먼저 1승을 차지함으로써 플레이오프 진출에 유리한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습니다. 김광현과 윤석민, 두 슈퍼 에이스간의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많은 야구팬들의 관심을 모았지만 김광현은 기대치에는 부합하지 못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4.2이닝 1실점으로 잘 버티긴 했지만 투구 내용 자체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무엇보다 직구의 제구력이 흔들리다 보니 변화구 의존도가 높아졌고, 투구수가 많아지면서 5회도 마치기 전에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습니다. .. 2011. 10. 8.
삼성 vs KIA 1차전 - 채태인 역전 만루홈런, 개막전 드라마를 쓰다 오랫동안 기다려 오던 2011년 프로야구 정규시즌이 오늘 개막했습니다. 삼성은 2009년 5위를 기록했던 탓에 모처럼 홈인 대구구장이 아닌 광주로 건너가서 시즌 개막을 맞게 되었습니다. 윤석민과 차우찬, 두 에이스 투수의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흥미를 끌었는데 소문난 잔치에 볼거리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경기 결과는 삼성이 경기 막판 믿기지 않는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KIA에 6:2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오늘 경기의 히어로는 역시 채태인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채태인은 개막전 만루홈런 한방으로 끝까지 믿음을 버리지 않았던 류중일 감독에 데뷔전 승리를 안겼습니다. 광주 개막전에서 3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채태인은 이전 세 타석에서 모두 삼진을 당하며 맥없이 물러났습니다. 시범경기까지 계속.. 2011. 4. 2.
광저우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 24인 퍼즐 맞추기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나갈 야구대표팀 최종엔트리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어처구니 없게도 야구가 올림픽 정식종목에서 제외되는 바람에 프로야구 선수들이 정당하게 병역을 면제받을 수 있는 기회는 사실상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뿐이다. 이번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 선발을 두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수 밖에 없는 이유다. 당초 22명이었던 야구대표 최종 엔트리가 24명으로 늘어난 것은 다행스런 일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병역 미필 선수들에게 무작정 기회가 주어지는 것은 결코 아니다. 불과 4년전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출전국들의 수준을 만만하게 보고 미필선수 위주로 대표팀을 꾸렸다 치욕을 맛봤던 야구계가 이번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을 대표선수 선발의 최우선 고려요인으로 꼽았기 때문이다. 물론 이번.. 2010. 9. 5.
한국시리즈 중간점검 - KIA 투수편 앞서 SK 투수들의 한국시리즈 기록을 통해 SK가 장점으로 내세웠던 불펜진의 우위가 4차전을 치르면서 눈에 띄게 약화되고 있다는 점을 살펴본 바 있다. 2승2패의 시리즈 전적이 말해주듯 KIA 역시 결코 여유로운 입장은 아니다. 최강의 선발투수 4인방을 앞세워 손쉬운 승리를 거둘 것으로 보였지만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최강 KIA 선발진의 위용, 어디로 갔나 다른 팀에 가면 제1선발을 꿰찰만한 투수들로 짜여진 KIA의 선발진은 보기만 해도 흐뭇할 정도다. 로페즈(14승4패, 평균자책 3.12)를 필두로 양현종(12승5패, 평균자책 3.15), 구톰슨(13승4패, 평균자책 3.24), 윤석민(9승4패7세이브, 평균자책 3.46)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은 양과 질에서 8개구단 최고 수준이다. 한국시리즈 들어서도 .. 2009. 10. 22.
삼성 vs KIA 4차전 리뷰 - 윤석민 불운의 끝은 어디? 소문난 잔치에 먹을 건 없었다. 대구로 자리를 옮겨 시작된 삼성과 KIA의 주말 3연전. 그 중에서도 금요일 경기는 시즌 초반 최고의 빅카드라 불릴만한 대전이었다. 연패의 수렁에 빠져있는 KIA는 에이스 윤석민을 선발로 내세우며 연패 탈출에 안간힘을 썼고, 삼성도 기 싸움에 밀릴세라 시즌 3승(무패)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실질적 에이스 윤성환으로 맞불을 질렀다. 팽팽한 투수전이 벌어질 것이라는 모두의 예상은 허망하게 빗나갔다. 아니, 예상이 빗나갔다기 보단 기상청 예보가 빗나갔다는 것이 좀더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기상청에서는 주말에 전국적으로 다소 많은 비가 내릴 것으라고 예보했고, 문학과 잠실구장 경기는 비로 인해 취소됐다. 대구와 함께 경기가 진행되었던 사직경기도 8회 강우콜드게임으로 끝났으니 기상.. 2009. 4. 25.
2009년 삼성 라이온즈, 에이스 킬러로 거듭나다? 봉중근(LG), 류현진(한화), 윤석민(KIA), 장원삼(히어로즈), 김선우(두산). 이 다섯 선수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각 팀의 내노라하는 에이스? 삼성에 유독 강한 삼성 킬러? 모두 정답이다. 봉중근은 믿었던 박명환이 빠진 LG 마운드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다. 지난 시즌 11승 8패 2.66의 평균자책을 기록했다.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의 최고 히트상품은 누가 뭐라해도 봉중근이었다. 봉중근이라는 이름보다 '봉의사'라는 극존칭으로 불리우는 유명인사가 되었다. 뿐만 아니라 봉중근은 순도 100% '삼성 킬려'였다. 삼성전에 다섯번 선발등판한 봉중근은 무려 4승을 챙겼다. 단한번의 패도 없었다. 평균자책점도 2.10에 불과했다. 지난해 그가 거둔 11승 가운데 무려 36%를 삼성전에서 기록했다. 승률 .. 2009. 4.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