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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국립공원3

아름다운 단풍 속 오대산 옛길을 걸어보자 가을이면 왠만한 산에는 단풍을 만끽하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기 마련입니다. 그래도 단풍하면 딱 떠오르는 곳은 내장산이나 설악산, 주왕산 이 정도였는데 오대산 단풍이 이토록 아름다운 지는 이번에 처음에 알게 됐네요. 특히 얼마전에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새로 조성한 오대산 옛길은 언제고 다시 걷고싶은 아름다움 그 자체였습니다. 이 오대산 옛길은 월정사 일주문에서 전나무숲길을 거쳐 월정사에서 상원사에 이르는 총 8.5km 길이로 왕복 2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됩니다. 계곡을 따라 난 평탄한 오솔길이 이어져 남녀노소 누구나 걷기에 무리가 없습니다. 그 옛날 오대산에 부처님의 사리를 모신 스님들이 부처님의 향기를 쫓아 오르던 길이라 하여 '천년의 길'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당초 일정은 월정사에 들러 경내를 한.. 2010. 10. 20.
다시 걸어보고 싶은 오대산 상원사 가는 길 돌아와서 생각해 보니 아쉬운 마음이 많이 든다. 지난번 월정사만 보고 돌아온 것이 마음에 걸려서 큰 돈(?)내고 상원사까지 올라갔다 왔는데, 그렇게 다녀온 상원사는 솔직히 성에 차지 않았다. 아마도 기대가 너무 컸던 탓에 실망도 크지 않았나 싶다.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천년고찰다운 고풍스러움도 느껴지지 않았고 규모도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동종 가운데 가장 오래되었다는 상원사 동종이다. 상원사를 한번 가봐야지 했던 데에는 이 동종을 직접 보고 싶다는 이유도 있었다. 1962년 12월 20일에 국보 제 36호로 지정되었고 주조 연대는 신라 성덕왕 24년(725년)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원래부터 이곳에 있었던 게 아니라 경북 안동누문에 설치되어 있던 것을 조선 예종때 왕명에 의해 이.. 2010. 8. 27.
오대산 품 속에 고요하게 들어앉은 월정사 월정사를 찾았던 건 유명한 전나무숲을 걸어보고 싶었던 이유가 컸다. 물론 월정사도 꽤 유명하고 큰 사찰이라 충분히 둘러볼 가치가 있는 곳이긴 하다. 일주문에서 금강교에 이르는 울창한 전나무숲을 위시하여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여 있어 고즈넉한 산사의 느낌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절 앞을 흐르는 개울의 물살이 힘차고 활기차다. 쉼없이 흐르는 물소리가 속세의 어지러운 소리들을 차단해 주는 듯 하다. 사람들의 발길만 없다면 자연은 스스로 오염을 일으키지 않는 법. 차고 맑은 물 속에만 산다는 열목어가 이 속에서 유유히 헤엄치는 그림이 절로 그려진다. 월정사는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동산리의 오대산 자락에 자리잡고 있으며 불교 조계종 제4교구의 본사이기도 하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신라 선덕여왕 12년(643년)에 .. 2010. 6.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