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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똥풀2

봄꽃향기 가득한 대구수목원을 거닐다 간만에 대구수목원에 다녀 왔습니다. 지난 가을 국화향기 가득했던 대구수목원이 이제는 하루가 다르게 푸른 봄옷으로 갈아입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3월말에도 한번 들렀었는데 그땐 꽃샘추위 탓에 온실 속의 돌단풍이나 분재에 핀 꽃들이 고작이었고, 차가운 눈밭에서 노랗게 피며 가장 먼저 봄이 왔음을 알려준다는 복수초만이 외롭게 피어 있었습니다. 조금은 황량한 느낌마저 들었던 그곳이 전혀 다른 곳이 되어 있더군요. 불과 한달 지났을 뿐인데 말입니다. 하늘은 파랗고, 군데군데 뭉게구름이 떠가는 좋은 날씨였습니다. 사나운 봄바람만 아니었다면 금상첨화였을텐데. 완벽한 때를 맞추기가 그리 쉽지만은 않은 법인가 봅니다. 날이 조금 흐린 건 그렇다쳐도, 바람 많이 부는 날은 야생화 사진 찍는데는 아주 최악이 환경이지.. 2010. 5. 7.
한국의 야생화(4) - 애기똥풀 마을 근처의 양지바른 곳이나 숲 가장자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양귀비과의 두해살이풀이다. 애기똥풀이라는 이름은 줄기나 잎을 자르면 나오는 노란색 즙액이 갓난아기가 무른 똥을 싼 것과 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젖풀, 씨아똥이라고 불리며 줄기가 연약해 보이지만 실제 억세다 하여 '까치다리'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중국에서는 산과 들에서 노란색으로 아름답게 핀다 하여 산황연(山黃蓮) 또는 황연(黃蓮)이라 하였다. 뿌리는 연노란색이고 원줄기는 키가 30-80cm로서 잎과 더불어 분칠을 한 듯 흰빛을 띤다. 어릴 때는 곱슬털이 많이 있지만 나중에 자라면서 점차 없어진다. 잎은 어긋나고 깃모양으로 갈라지며 길이 7-15cm, 너비 5-10cm로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다. 5-7월에 원줄기와 가지 끝에서 노란색.. 2009. 5.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