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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명4

아웃카운트 하나에 날아간 페난트레이스 우승의 꿈 갈길 바쁜 삼성이 KIA에 발목을 잡히며 선두 SK와의 승차가 3게임으로 벌어졌다. 오늘 패배로 삼성은 사실상 1위 싸움을 접고 플레이오프 대비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아직 잔여경기가 10경기 이상 남아 있어 산술적으로 역전 우승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최근 SK의 전력이 안정세에 접어 들었음을 고려해 볼 때 삼성이 SK를 제치고 1위에 오르려면 8할대 이상의 승률을 막판까지 유지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오기 때문이다. 삼성으로선 생애 최다승인 13승 도전에 나선 에이스 장원삼이 5회 투아웃 이후 갑작스런 난조에 빠진 것이 뼈아팠다. 겨우 아웃카운트 하나가 문제였다. 연속 안타와 볼넷으로 만루 위기를 자초한 장원삼은 김상현을 상대로 볼카운트 2-0의 유리한 상황에서 불구하고 2-3으로 몰린 후 기.. 2010. 8. 31.
삼성 vs 한화 3차전 리뷰 - 선동열감독이 뿔났다 7회초 현재윤 타석때 '송구방해'를 둘러싸고 벌어졌던 소동(?)은 좀처럼 보기 힘든 장면이었다. 이따금씩 불리한 판정이 나와도 그저 허허 웃으며 가벼운 어필만 하고 덕아웃으로 돌아가던 평소의 선동열감독 모습이 아니었다. 불같이 화를 내며 좀처럼 물러서지 않았다. 선수단 철수라는 배수의 진까지 마다하지 않았다. 그만큼 현재 삼성의 위기가 결코 만만치 않은 상황임을 본능적으로 감지하고 있는 것이라 볼 수 있다. 무기력한 분위기에 빠져있는 선수들에게 자극을 주기 위한 의도적 행동으로 보여지기도 한다. 하필이면 어린이날을 맞아 만원을 이룬 경기에서 일어난 상황이라는 대목에서 아쉬움이 남기도 한다. 선동열감독의 '어필'이 효험을 발휘한 덕분인지는 알 수 없지만 삼성은 8회에 터진 집중타로 한화에 4:2 승리를 거.. 2009. 5. 5.
무제한 연장전, 과연 팬들을 위한 배려일까? 올시즌 최장시간 경기가 방금 끝났다. 9월3일 저녁 6시30분에 시작된 경기는 하루를 넘겨 정확히 9월4일 0시 24분에 그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그것도 이사후 4개의 볼넷이 이어지며 극적인(?) 끝내기 점수를 냈다. 올해부터 연장전 이닝제한, 시간제한이 모두 없어진 후 1박2일 경기는 두번째였지만 양팀 18이닝간 1점내기가 이렇게 어려운 경기도 없었다. 한화와 두산 두팀 선수들 참 고생많았고, 그 시간까지 관중석을 지킨 팬들도 정말 대단하다. 오늘 경기는 많은 기록을 남겼다. 최장경기 시간은 물론이고, 최다이닝 경기, 최다 탈삼진 경기 등등등... TV로 지켜보는 나도 지치고, 중계진도 지치고, 선수도 지쳤고, 관중석의 팬들만 쌩쌩한 것 같았다. 당초 팬들 앞에서 끝까지 승부를 가려보자는 의도로 시작.. 2008. 9. 4.
'07년 플레이오프도 두산의 스윕시리즈? 2005년 플레이오프의 재판이 되려나? 한화가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0:8로 완패를 당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공,수,주 모두 한화는 두산의 상대가 되지 못하는 듯 보였다. 마운드에선 올시즌 최다승투수 두산의 리오스가 이닝이터의 진면목을 보여주며 8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동안 한화는 최영필을 필두로 벌떼작전을 펼쳤지만 위기관리능력이 아쉬웠다. 플레이오프 투수진 운영의 키플레이어였던 최영필, 안영명이 부진한 모습을 보여 향후 한화의 마운드 운영에 비상이 걸리게 생겼다. 준플레이오프에서 한껏 물오른 타격감을 보이던 한화 타자들도 풀이 죽었다. 이범호의 홈런포는 드넓은 잠실벌에서는 끝내 터지지 않았고 크루즈, 김태균의 타격감도 아직 정상궤도를 찾지 못한 느낌이다. 준플레이오프 3차전의 혈투를 치.. 2007. 10.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