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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도산면2

도산서원에서 봄을 기다리다 봄이 멀지 않았다. 봄비 치고는 다소 양이 많긴 했지만 이 비로 봄이 더욱 앞당겨진 느낌이다. 메마른 가지 끝에도 물기가 촉촉하다. 섭씨 20도를 넘나들던 기온이 제 자리를 찾은 듯 하다. 산길을 따라 한참을 들어가서야 만나는 이곳 도산서원도 역시 공기 하나는 언제나 맑고 신선하다. 행사가 있어 안동으로 떠난 이날은 마침 전국민의 관심사인 밴쿠버 동계 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이 열리는 날이었다. 첫번째 목적이였던 임하댐에 들렀다 조금 이른 점심식사를 마치고 도산서원을 향해 출발한 시각이 12시 40분. 1시 20분을 넘겨 시작한 김연아의 경기를 버스에서 숨죽여가며 보고 있었다. 차가 어느새 산길로 접어들며 화면은 이내 끊겨 버렸고 그리 길지않은 산길이 왜 그리 길게 느껴지던지. 주차장에 이르러.. 2010. 2. 27.
산림과 과학의 배움터, 경상북도 산림과학박물관 경상북도 산림과학박물관은 안동 시내에서 국도 35호선을 타고 봉화 청량산 쪽으로 넘어가는 길가에 있다. 오천유적지를 지나 도산서원으로 가다 왼쪽 편에 서있는 2층짜리 건물이다. 177,534㎡의 부지 중에 박물관 면적은 2,971.95㎡다. 지하 1층은 수장고로 사용되고, 1, 2층이 전시실로 이용되고 있다. 경상북도산림과학박물관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곳은 잊혀져가는 산림사료의 영구적 보존과 학술연구를 통하여 산림문화를 창달하고 산림문화 학습장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자 건립되었다고 한다. 이와 아울러 인근의 유교문화권과 연계한 관광명소로 개발하고 산림문화 휴식공간을 제공하려는 목적도 있다고 한다. 나 역시도 도산서원 가는 길에 처음 들른 후 이후로도 두세차례 이곳을 찾은 기억이 있다. 주로 나무와 숲에 대.. 2009.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