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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4

한국사를 바꿀 14가지 거짓과 진실 - KBS <역사추적>팀이 밝히는 비밀! 두 개의 한국사! 제목은 상당히 자극적이었지만 제목만큼 충격적이진 않았다. 오늘은 KBS 팀에서 펴낸 에 관한 이야기다. 그들은 머릿말에서 역사를 보는 두 개의 눈길이 있다고 했지만, 사실 역사를 바라보는 관점은 이 세상에 존재하는 사람들 각자의 시각만큼 다양하다고 보는 편이 정확할 것이다. 물론, 그들이 얘기한 두 개의 눈길이란 이런 것이다. 정면으로 지긋이 바라보는 꼼꼼한 눈길과 연신 주변을 두리번거리는 분주한 눈길 말이다. 후대에까지 전해져 내려오는 기록을 위주로 바라보는 것이 일반적이겠지만, 기록으로 남아있지는 않지만 그 기록의 이면에 남아 있는 숨겨진 진실을 찾아보려는 노력 또한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 하겠다. KBS 역사추적에서는 후자에 보다 치중했다 밝히고 있다. 그래서 그들이 펼쳐놓는 우리 역사 이야기는 .. 2015. 6. 21.
석축의 아름다움을 통해 불국사를 다시 보다 유홍준 교수는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제3권에서 불국사를 답사의 시작이자 마지막이라고 얘기한 적이 있다. 그 얘기는 불국사는 누구가 보더라도 아름다워서 꼭 한번은 보고 싶어하는 문화재라는 뜻이기도하고,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여정의 궁극 또한 바로 불국사라는 얘기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 사실 불국사는 너무나 유명한 절이다. 우리나라 사람치고 불국사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테고, 그 흔한 수학여행이나 경주 여행을 통해서 생애 한번쯤은 불국사 경내에 발을 들여놓은 적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다들 불국사를 잘 안다 여길 지도 모르겠다. 불국사를 와보지 않았더라도 그 유명한 다보탑과 석가탑, 청운교와 백운교 등의 이름을 줄줄이 꿸 정도니 말이다. 나 역시도 마찬가지였다. 어떤 인연에서였는지 경주에서 학창시절을 .. 2012. 2. 27.
천년의 세월을 견딘 감은사지 삼층석탑 아래 마음을 묻어두다 지금 생각해 보면 경주에서 꽤 오랜 세월을 살았던 것이 큰 행운인 것 같습니다. 국민학교 때부터 학창시절의 전부를 보낸 곳이 경주입니다. 꼬맹이 시절인 30년 전에 살았던 경주 풍경이 지금의 제게도 알게 모르게 큰 영향을 끼쳤다 할 수 있습니다. 1982년 9월 어느날 생전 처음으로 접하게 된 경주의 첫 인상이 지금도 생생하게 떠오르는 것 같습니다. 다들 아시다 시피 경주는 신라 천년의 고도입니다. 세계 역사를 통틀어서도 신라처럼 천년 가까이나 유지된 국가도 드물 뿐더러 경주와 같이 한 도시가 단 한차례의 천도없이 수도로서 국가와 운명을 같이 한 경우는 거의 없다고 봐야 할 겁니다. 그래서 신라를 빼고 경주를 얘기할 수도, 경주를 빼고 신라라는 나라를 논할 수도 없을 것 같습니다. 신라의 멸망 이후 다시.. 2011. 12. 11.
이차돈 순교의 전설이 전해오는 경주 백률사 지금은 떠났지만 경주에서 학창시절을 보냈으면서도 이 유명한 절을 단한번도 가보지 않았다는 게 지금 와 생각하면 조금 놀랍기도 하다. 어른들이야 생수 뜨러, 혹은 운동하러 많이들 가는 곳이었다. 근처에 화장터가 있어 예전부터 비오는 날이면 조금 분위기가 으시시하단 얘길 자주 들어서 일부러 찾진 않았던 거 같기도 하다. 한참 시간이 흘러 네비게이션이 가르쳐 주는대로 백률사를 찾아갔지만 허탕이었다. 처음에는 입구에서 몇번을 헤매다가 결국 주차장 근처에 있는 작은 절이 백률사겠거니 하고 찾아 들어갔다. 그래도 백률사면 꽤나 유명한 절인데 이렇게 작고 허름할까 싶더니만 결국 굴불암이라는 암자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백률사는 아래서 산길을 따라 조금 올라가면 나온다. 이상한 것이 통상은 절이 아래쪽에 있고, 암자는.. 2010. 1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