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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페이퍼3

그럼에도 여행 - 소유흑향, 무모해서 눈부신 청춘의 기록 소유흑향? 이뿌장한 외모를 지닌 이 여인네가 누군지 잘 알지 못했다. 책을 사서 읽으면서도 난 그녀가 어떤 사람인지, 얼마나 유명한 사람인지 도통 관심이 없었다. 이라는 책 제목에 나도 모르게 끌렸던 것 같다. 어차피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그래서 책 까지 낸 사람이라면 그 사람이 누군지 몰라도 실망하지 않을, 그런 자신이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그리고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노경원 이라는 사람에 대해 조금은 알게 됐다. 어려운 형편에도 굴하지 않고 자신만의 삶을 꿋꿋하게 개척해 낸 그녀의 열정에 박수를 보내게 된다. 그녀가 블로그를 통해 많은 사람의 주목을 받는 "인터넷 스타"가 되었기 때문만은 아니다. 그녀가 세속적인 성공을 거뒀든 아니든, 자신의 삶에 최선을 다한 사람에게는 그에 걸맞는 찬사를.. 2015. 8. 13.
효재, 아름다운 나라에서 천천히 - 자연에 기대고 사색하는 여행 효재, 난 이효재란 여자를 잘 몰랐다. 뭘 하는 사람인지, 적지 않은 나이인 것 같은데 결혼은 했는 지 도통 아는 것이 없었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효재, 아름다운 나라에서 천천히' 라는 잘 빠진 제목에 혹해 이 책을 샀다. 자연에 기대어 나누고 사색하는 여행이라는 친절한 설명이 더욱 맘에 들었다. 책 표지에서 밝히고 있듯 이 책은 우리나라를 여행하고 우리 문화를 경험하며 효재가 사유하고 깨달은 것들에 대한 기록이다. 좀더 엄밀하게 표현하자면 여행 보다는 우리 문화에 대한 효재의 생각이 주된 포인트다. 제각각 여행하는 방식은 다르고, 그 과정에서 느끼는 것들도 다를 것이지만 손재주 많은 이효재라는 여인네를 따라 떠나는 여행길도 나름 흥미있기는 하다. 하지만 나는 보자기 보다는, 음식 이야기 보다는 그저 .. 2013. 6. 25.
오늘을 즐기고 내일을 꿈꾸다 추신수라는 이름은 내게 참 익숙하다. 나 뿐만 아니라 야구를 왠만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다들 그렇겠지만. 20년 동안 치고 달리고 던지고, 온통 야구에만 푹 빠져 살던 부산 사나이 추신수가 이번에 책을 펴냈다. '오늘을 즐기고 내일을 꿈꾸다'라는 제목의 이 책은 추신수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보통 사람들의 인생이 그러하듯 그 속에는 화려했던 영광의 기억도 있을 것이며, 홀홀단신 미국으로 떠나 마이너리그를 전전하며 고통스러웠던 시절의 아픈 기억도 있다. 지금에 와서는 이렇게 글을 통해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겠지만 사실 그동안 만리타향에서 보이지 않는 차별에 홀로 견디며 앞이 보이지 않는 터널을 뚜벅뚜벅 걸어왔을 그 마음을 이해할 수 있다 감히 얘기할 순 없을 것 같다. .. 2011. 4.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