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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원3

정원 소요 - 천리포수목원의 사계 는 충남 태안에 있는 천리포수목원의 사계를 멋진 사진과 함께 흥미로운 이야기들로 풀어낸 책이다. 천리포수목원은 내게도 한번쯤은 꼭 한번 가봐야 할 곳이었고, 또 연이 닿았더라면 이미 몇해 전에 다녀올 기회가 있기도 했던 곳이었기에 책을 읽는 내내 천리포수목원을 소요하는 내 모습을 그려보곤 했다. 천리포수목원은 이채롭게도 외국인이 설립한 곳이다. 1979년 귀화해 민병갈이라는 우리 이름을 가진 칼 밀러가 설립한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 수목원으로, 2000년에는 국제수목학회로부터 세계에서 12번째, 아시아에서는 첫번째로 '세계의 아름다운 수목원'으로 인증을 받았다고 한다. 지은이 이동협이 천리포수목원을 알게 된 것은 1992년 어느 일간지의 기사를 접하고서였지만, 그가 이 곳에 처음으로 오게 된 것은 무려 1.. 2015. 1. 25.
대구수목원의 지난 봄 풍경 콘크리트로 가득차 삭막하기만 한 도시 한복판에 잘 가꿔진 수목원이 있다는 건 대구시민에게 분명 행운이다. 한겨울을 제외하고 삼시삼철(?) 수목원은 철따라 꽃구경 나온 가족, 친구, 연인들로 늘 붐빈다. 수목원이라는 것의 설립취지가 따로 있기는 하지만 인근 주민들에게는 그저 바람 쐬며 쉴 수 있는 공원으로 충분히 가치가 있을 것 같다. 봄꽃이 한창인 요즘이 수목원을 찾기에도 적기일 것 같다. 온통 무채색 세상이던 것이 붉고 샛노란 원색의 꽃들이 피어나 다채로움을 더해준다. 땅에서 전해져 오는 봄기운을 머금은 신록은 그 자체로 사람들의 눈을 싱그럽게 해 준다. 꽃과 나무의 이름을 모른다한들 무슨 상관이랴. 눈과 마음으로 느껴지는 아름다움을 만끽하면 그만이다. 몇 장의 사진으로 남아 있는 이 풍경들도 이미 몇.. 2012. 5. 5.
내연산에 자리잡은 생태체험 공간 경상북도수목원 최근 들어 각 지자체마다 수목원을 조성해서 주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동시에 자연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는 것은 바람직한 일인 것 같다. 내가 살고 있는 이 지역에도 과거 쓰레기매립장으로 사용되었던 곳을 수목원으로 조성해 해마다 수백만명이 방문하는 명소가 된 대구수목원이 있고,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내연산의 경상북도수목원이라는 훌륭한 수목원이 있다. 경상북도수목원은 경북 포항시 북구 죽장면 상옥리 내연산 자락에 자리잡고 있다. 경북 도내 향토 고유수종 및 국가 식물유전자원의 보전 및 연구, 도민의 정서함양을 위한 자연친화적 생태교육체험장 조성, 동해안권 관광지, 주변 식물원과 연계한 산림생태문화권 조성을 목표로 2001년 9월 7일 경상북도에서 설립했다. 하나같이 거창한 말들이지만 쉽게 얘기.. 2010. 8.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