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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조2

단종과 수양대군을 함께 만날 수 있는 세종대왕자태실 아마도 이 곳이 명당 자리임에는 틀림 없나 보다. 그렇지 않다면 그 먼 한양땅에서 성주까지 왕자들의 태를 모셔와 태실을 만들었을 하등의 이유가 없지 않을까. 경북 성주군 월항면 인촌리 선석산 아래 태봉 꼭대기에 자리잡고 있는 세종대왕자태실은 장자인 문종을 제외한 세종대왕의 모든 왕자들의 태실과 원손이었던 단종의 태실을 한자리에 모셔두고 있는 곳이다. 이 태실은 세종 20년(1438년)부터 24년 사이에 조성되었고 전체 19기 가운데 훗날 수양대군(세조)의 즉위를 반대하였던 5왕자의 석물은 파괴된 채로 남아 있다. 민가에서는 태를 태웠으나 왕가에서는 길일을 잡아 길지에다 태를 도자기함에 묻었다고 한다. 이 태를 묻는 행렬에 5천여명의 인력이 동원되었고 그 일대 지역은 농사를 짓지 못했을 정도라고 하니 지금.. 2011. 3. 20.
쇠락한 모습에 안타까움을 느끼게 하는 정이품송 법주사 가는 길에 서 있는 정이품송입니다. 너무나 유명한 나무지요. 600년 이상이나 정이품이라는 높은 벼슬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악성 종양으로 고생하던 세조 임금이 1464년 법주사 근처 복천암이라는 곳의 약수가 효험이 있다 하여 행차하던 차에 이 소나무 밑을 지나게 되었는데 소나무 가지가 가마에 걸릴까 봐 "연(가마) 걸린다"며 꾸짖자 가지를 들어올려 무사히 지나가게 해줬다는 얘기가 전해져 옵니다. 이에 탄복한 세조가 정이품 벼슬을 하사했다는 얘기지요. * 정2품 : 고려와 조선시대의 문,무관 관계로 대표적인 관직으로는 6조 판서, 대제학, 판윤 등이 있으며 대감이라는 호칭으로 불렸습니다. 요즘으로 치자면 각 부 장관과 서울시장 정도가 이 정도에 해당된다 할 수 있겠네요. 충북 보은군 속리산면.. 2010. 6.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