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식지외 보전기관2

무릉도원 같았던 기청산식물원의 봄날 오후를 걷다 대구에서 한시간이면 족한 거리에 있지만 찾기가 그리 쉽지 않다. 벼르고 벼르던 차에 이번에야 겨우 기청산식물원의 봄꽃 구경을 하고 돌아올 수 있었다. 막상 떠나면 금방인데 그 마음 먹기가 쉽지가 않다. 한겨울 내내 언제 봄이 올까 했는데 어느새 계절은 봄의 절정을 지나고 있었다. 언제 봐도 반가운 기청산식물원의 초입 풍경이다. 신록이 품어내는 푸른 빛이 싱그럽기 그지없다. 오늘따라 인적이 드물다. 이맘때면 단체로 식물원을 찾는 발길도 분주한 법인데 이상스레 고요하다. 천천히 익숙한 들머리 풍경을 카메라에 담으며 매표소 앞을 지나려는데 직원분이 '월요일 휴관'임을 친절히 알려 주신다. 이 식물원을 찾아온 것이 그동안 몇번인데 그 사실을 깜빡하고 있었던 것이다. 헛품만 팔고 돌아가야 하나 쭈뼛거리고 있는데 .. 2012. 5. 2.
나비의 고장 함평의 생태체험공간, 함평자연생태공원 함평은 나비축제로 유명한 고을입니다. 올해도 4월 29일부터 5월 10일까지 일정으로 제13회 함평 나비축제가 열린다고 하니까 지금쯤 함평에선 형형색색의 나비들의 축제가 한창 펼쳐지고 있겠네요. 제가 함평을 찾았던 것이 4월 초쯤이었으니 타이밍을 잘못 맞춘 셈이긴 하지만 무슨 무슨 축제니 해서 사람들 붐비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으니 조금 이른 함평의 봄을 잘 즐기고 돌아온 것 같습니다. 함평자연생태공원은 1998년 6월에 난공원 공사를 시작으로 이후 나비, 곤충, 수생식물과 물고기 등 주제를 점점 확대해 지금은 사시사철 생태체험이 가능한 공간으로 자리매김을 하게 되었습니다. 출입구 위쪽에 매달린 대나무통들이 이채롭습니다. 바람이 불 때마다 대나무들이 부딪치며 내는 소리가 꽤나 운치 있습니다. 곳곳에 있는.. 2011. 5.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