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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디2

서른디, 다시 만나 반가워 돌고 돌아 다시 서른디와 조우했다. 니콘에선 D3와 D300이란 괴물을 11월에 출시할 예정이고, 소니에선 알백이를, 캐논에서도 40D에 막쓰리까지..엄청난 스펙을 자랑하는 신제품들이 출시 러쉬를 이루고 있는 시국이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내일(엄밀히 말하자면 오늘)은 올림프스에서 신기종을 발표한다고도 한다. 이런 괴물들의 각축장이 벌어지는 있는 판에 몇개월전에 1년간 사용하던 녀석과 안녕을 고한 후 후지 S5Pro와 니콘 D80을 거쳐 결국 30D와 재결합하게 된 이유는 뭘까? 만만함? 딱히 맞다고는 말 못하겠지만 내겐 익숙할 뿐더러, 가장 오랜 기간동안 나와 함께 했던 기종이었던 이유인 것 같다. 수많은 카메라와 만남과 이별을 거듭하면서도 유일하게 이별의 순간에 싸한 서운함을 느꼈던 녀석이었으니.... 2007. 10. 17.
디카는 캐논, 필카는 니콘? 2006년 8월부터 근 1년 가까이 사용했던 캐논의 서른디. 캐논하면 늘상 얘기하는 구라핀이란 건 느껴보지 못했다. 픽쳐스타일로 색감을 조정해가며 사진을 찍는 재미도 쏠쏠했고, 부드러운 색감에 초당 5연사로 웬만한 스포츠사진도 찍어낼 수 있었던 훌륭한 녀석. 특히나 마음에 들었던 건 조그셔틀 방식의 인터페이스. 여기에 한번 익숙해지면 상당히 허전해지더라.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서른디를 지인에게 넘기고는 한동안 필카 하나로 만족하며 지내리라 결심했었다. 그래도 디지털에 한번 익숙해진 이후로는 필름의 그 감성도, 귀차니즘 앞엔 굴복하고 말았다. 결국 저렴하게 팔공이 내수를 영입하고 말았다. 캐논에 비교해 역시 니콘 특유의 단단함과 카메라다워 보이는 외관. 나의 첫 데세랄이었던 D70s의 암울했던 화벨에 .. 2007. 10.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