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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체험3

대구수목원의 지난 봄 풍경 콘크리트로 가득차 삭막하기만 한 도시 한복판에 잘 가꿔진 수목원이 있다는 건 대구시민에게 분명 행운이다. 한겨울을 제외하고 삼시삼철(?) 수목원은 철따라 꽃구경 나온 가족, 친구, 연인들로 늘 붐빈다. 수목원이라는 것의 설립취지가 따로 있기는 하지만 인근 주민들에게는 그저 바람 쐬며 쉴 수 있는 공원으로 충분히 가치가 있을 것 같다. 봄꽃이 한창인 요즘이 수목원을 찾기에도 적기일 것 같다. 온통 무채색 세상이던 것이 붉고 샛노란 원색의 꽃들이 피어나 다채로움을 더해준다. 땅에서 전해져 오는 봄기운을 머금은 신록은 그 자체로 사람들의 눈을 싱그럽게 해 준다. 꽃과 나무의 이름을 모른다한들 무슨 상관이랴. 눈과 마음으로 느껴지는 아름다움을 만끽하면 그만이다. 몇 장의 사진으로 남아 있는 이 풍경들도 이미 몇.. 2012. 5. 5.
내연산에 자리잡은 생태체험 공간 경상북도수목원 최근 들어 각 지자체마다 수목원을 조성해서 주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동시에 자연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는 것은 바람직한 일인 것 같다. 내가 살고 있는 이 지역에도 과거 쓰레기매립장으로 사용되었던 곳을 수목원으로 조성해 해마다 수백만명이 방문하는 명소가 된 대구수목원이 있고,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내연산의 경상북도수목원이라는 훌륭한 수목원이 있다. 경상북도수목원은 경북 포항시 북구 죽장면 상옥리 내연산 자락에 자리잡고 있다. 경북 도내 향토 고유수종 및 국가 식물유전자원의 보전 및 연구, 도민의 정서함양을 위한 자연친화적 생태교육체험장 조성, 동해안권 관광지, 주변 식물원과 연계한 산림생태문화권 조성을 목표로 2001년 9월 7일 경상북도에서 설립했다. 하나같이 거창한 말들이지만 쉽게 얘기.. 2010. 8. 30.
사람과 자연이 함께 하는 곳, 시화호 갈대습지공원 시화호 갈대습지공원은 이번이 세번째 방문이었다. 교육때문에 현장학습을 가게 되면 늘 빠지지 않고 들르게 되는 단골코스 중 한곳이 바로 이 시화호 갈대습지공원이다. 시화호는 불과 몇년전만 해도 수질오염의 대명사로 불리던 곳이다. 시화호 갈대습지공원은 시화호 수질 개선을 위해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조성한 국내 최초의 대규모 인공습지다. 시화호로 유입되는 반월천, 동화천, 삼화천 등 3개 지천의 수질개선을 위해 갈대 등의 수생식물을 이용, 하수를 처리하기 위한 시설물로 조성되었지만, 현재는 자연과 접하기 어려운 도시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생태계를 구성하는 생물들의 서식환경을 학습할 수 있는 생태공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시화호 갈대습지공원은 경기도 안산시 사동과 본오동, 경기도 화성시 비봉면과 매송면에 걸쳐.. 2009. 6.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