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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4

침묵의 봄 - 세상을 바꾼 인물, 세상을 변화시킨 책 20세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환경학 최고의 고전이라는 찬사를 받는 '침묵의 봄'이 1962년 출간된 지 올해로 딱 50년을 맞았다. 이 책을 통해 환경과 생태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 생물학자 레이첼 카슨의 큰 공을 인정해 지난 2002년 12월 미 시사주간지 은 그녀를 '20세기를 변화시킨 100인' 중 한 명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너무나 유명한 이 책의 내용은 사실 단순하다. '완벽한 살충제'로 알려졌던 DDT와 같은 합성 살충제의 과도하고 무분별한 사용으로 인해 우리 인간을 둘러싸고 있는 자연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으며, 종국에는 그 피해가 인간에게 미칠 것임을 경고하고 있다. 보다 적은 비용을 들여 해충을 효과적으로 '몰살'시키기 위해 뿌려진 화학물질들의 감춰진 위험성은 가히 충격적이다. 출간 당.. 2012. 10. 12.
소쇄원 가는 길에서 만난 광주호 호수생태원 아름답고 소박한 우리 전통의 원림인 소쇄원을 찾아가는 길에 괜찮은 곳을 하나 발견하게 됐다. 그동안 여러 차례 소쇄원을 찾아 왔어도 그저 스쳐 지났던 곳이었는데 이상하게도 이번에는 인연이 닿았던 것인지 눈에 들어 왔다. 지난해 가을 인근의 식영정에서 내려다보던 광주호의 풍경이 시원스레 느껴졌었는데 호수 안에 이처럼 잘 가꿔진 공원이 있다는 것이 한편 반가웠다. 정식 명칭은 광주호 호수생태원이라고 한다. 2006년 3월에 개장했다고 하는데 그동안 여길 와 볼 생각을 못했는지 모르겠다. 뭔가 거창한 시설이 있는 건 아니지만 수생식물원, 생태연못, 야생화 공원, 수변 탐방로, 전망대 등이 호숫가를 따라 오밀조밀하게 조성되어 있어 시민들의 생태체험 및 휴식 공간을 제격이다. 그리 넓은 공간이 아니라 볼거리가 많.. 2012. 5. 3.
4년만에 다시 찾은 순천만에서 또하나의 추억을 만들다 생태의 보고, 순천만을 다시 찾은 것은 꼭 4년만이었다. 수백km를 달려 배고픔 속에 전망대를 올랐던 그때의 기억이 새록새록 되살아나는 여정이었다. 전날 한여름 폭우처럼 쏟아지던 비가 그쳐 날씨는 그지없이 좋았다.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이 때이른 더위에 송글송글 맺힌 땀을 식히기에도 안성마춤이었다. 기억이 완전치 않아서인지 4년전과 많이 달라진 느낌이 들었다. 뭐랄까 그때보단 많이 채워지고 잘 정돈된 느낌이 든다고 할까. 굳이 거창하게 생태, 환경이란 단어들을 들먹이지 않아도 누구나 이 곳을 한번 찾아와 넓은 갈대숲을 지나 전망대에서 순천만을 바로보는 것만으로도 많은 공부가 될 것 같다. 물론 순천만이 지금과 같이 각광을 받게 된 데에는 지자체의 노력도 있었겠지만 이 땅을 삶의 터전으로 삼아 살아왔던 많.. 2012. 4. 30.
산사의 숲을 거닐다 - 108 사찰 생태기행 전국의 이름난 사찰들을 찾아 다니는 걸 좋아합니다. 절이 좋은 이유는 오래된 절집이 주는 안온함 때문이기도 하지만 절에 이르는 아름답고 풍성한 숲길이 주는 상쾌함 또한 빼놓을 수 없습니다. 유명한 절집을 소개하는 책들을 검색해 보다 눈에 띈 것이 바로 '산사의 숲을 거닐다' 라는 이름의 책이었습니다. 이 책은 사찰생태연구가라는 다소 생소한 활동을 하고 있는 김재일 사찰생태연구소 대표가 2002년부터 2008년까지 찾아다닌 수많은 산사의 숲 가운데 108 군데를 고르고 골라 책으로 펴낸 것입니다. 서문에도 나와 있듯 이 책은 단순히 절을 여행하는 사람들을 위해 쓴 글은 아닙니다. 우리의 자연을 사랑하고 산사의 숲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썼다고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가깝게는 경상도로부터 시작해 전라도,.. 2011. 8.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