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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라이온즈 리뷰3

삼성 vs 두산 15차전 리뷰 - 1승 이상의 의미가 있었던 2위싸움 맞대결 승리 삼성으로선 중요한 경기를 잡았습니다. 두산과의 치열한 2위 싸움이 한창인 가운데 다시 1.5경기차로 앞서며 상대전적에서도 8승 7패로 우위를 점하게 됐습니다. 앞으로 남은 맞대결에서도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배영수도 어려운 상황에서도 5이닝을 잘 버티며 승리투수(5승 4패)가 되는 기쁨을 맛봤습니다. 초반부터 야수들의 실책이 이어지며 무너질 법도 했지만 베테랑답게 동료들을 격려하는 모습은 역시 에이스답다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타자들도 한번 잡은 기회에서 집중력 있는 공격을 보이며 5회까지 6득점하며 배영수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습니다. 5회까지만 리드를 잡고 있으면 100% 승리한다는 공식은 오늘도 어김없이 들어 맞았습니다. 배영수가 승리투수 조건을 갖추자마자 선동열감독은 정현욱.. 2010. 7. 15.
삼성 vs SK 13차전 리뷰 - 만년 기대주 차우찬의 재발견 10연승 행진 중인 삼성의 팀 분위기가 워낙 좋은 탓에 혹여 기대를 하긴 했지만 사실 이 정도까지는 아니었습니다. 5이닝 2실점 정도면 만족할 수준이었습니다. QS 피칭만 해줘도 감지덕지였는데 이건 뭐 그냥 깜놀 피칭이네요. 무적에 가까운 SK를 상대로 7이닝 무실점의 완벽투구라니. 그저 놀라울 따름입니다. 덕분에 삼성도 파죽의 11연승 행진을 계속하게 됐습니다. 탈삼진을 8개나 기록했다는 것도 대단한 것이지만 더욱 고무적인 것은 볼넷이 하나도 없다는 것입니다. 사사구를 하나 허용하긴 했지만 피안타도 4개에 불과할 정도로 전반적인 투구내용이 좋았습니다. 시속 150km에 육박하는 빠른 공을 갖고 있으니 공의 위력 자체만을 놓고 볼 때는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자신이 있지만 문제는 역시 제구력과 마인트.. 2010. 7. 7.
삼성 vs 롯데 12차전 리뷰 - 오늘은 양神이 끝내줬다 너무 기쁘네요. 이틀 연속 끝내기로 게임을 마무리 한 것도 기분 좋지만 그 주인공이 양준혁이라는 것이 참 고맙습니다. 선발 출장은 커녕 대타로도 나설 기회조차 없던 그에게 9회말 1사 1,2루 상황은 오히려 부담스러웠을 지도 모릅니다. 모처럼 맞은 기회가 무위로 끝났을 때 또 언제 출장 기회를 잡을 수 있을 지 알 수 없을테니까요. 경기 감각이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에서도 베테랑의 경험과 놀라운 집중력으로 양준혁은 팀을 8연승으로 이끄는 귀중한 결승 타점을 기록했습니다. 양준혁이 1루 베이스를 돌며 주먹을 움켜쥐는 순간 덕아웃에서 코치들과 승리의 악수를 나누던 선동열 감독은 과연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역시 내 판단은 정확했어. 오늘 양준혁 컨디션이 괜찮아 보이더라구. 내일 경기에는 선발출장 시켜볼까".. 2010. 7.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