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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vs 한화 3차전 리뷰3

2012년 삼성의 추락, 류중일 야구를 보여줄 기회다 - 삼성 vs 한화 3차전 리뷰 이승엽이 빠진 타선으로도 두산을 상대로 대승을 거뒀던 전날의 타격감은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위풍당당하던 삼성 불펜진의 동반 슬럼프는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꼴찌 한화를 홈으로 불러들여 상승세를 이어가려던 류중일 감독의 기대에도 불구하고 경기 결과는 뜻밖이었고, 2012년 삼성의 앞날에 대한 의문만을 던지며 끝이 났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삼성은 한화 선발 양훈이 흔들린 틈을 노려 1회말 가볍게 선취득점에 성공했다. 게다가 선발 고든도 5회까지 한화 타선을 상대로 무실점 피칭을 이어가고 있었다.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1점차의 진땀나는 리드를 근근히 지켜내고 있었다. 과거의 삼성이었다면 어땠을까. 이때쯤 권혁, 권오준, 정현욱, 안지만, 오승환으로 이어지는 막강한 불펜진을 동원해 승리를 챙겼.. 2012. 5. 5.
삼성 vs 한화 3차전 - 에이스 전쟁 승자는 '괴물' 류현진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도 많았다. 삼성 마운드의 '혼' 배영수와 한화 에이스 류현진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삼성과 한화의 대구 경기는 예상대로 팽팽한 투수전으로 진행됐다. 배영수는 산전수전 다 겪은 관록을 앞세웠고 류현진은 역시 두려움 없는 괴물 피칭으로 삼성 타선을 압도했다. 3:1이라는 최종 스코어가 말해주듯 양팀의 경기는 한순간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투수전의 백미였다. 삼성 선발 배영수는 1회초 한화 장성호(시즌 1호, 개인통산 200호)에게 우월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8회말까지 안타 6개와 볼넷 2개만을 내주며 2실점으로 버텼다. 타자들이 류현진에게 꽁꽁 묶여 득점 지원을 받지 못했지만 원망하는 마음은 전혀 없었다. 삼성 타자들이 못쳤다기 보단 워낙에 류현진의 공이 좋았다. .. 2011. 5. 1.
삼성 vs 한화 3차전 리뷰 - 선동열감독이 뿔났다 7회초 현재윤 타석때 '송구방해'를 둘러싸고 벌어졌던 소동(?)은 좀처럼 보기 힘든 장면이었다. 이따금씩 불리한 판정이 나와도 그저 허허 웃으며 가벼운 어필만 하고 덕아웃으로 돌아가던 평소의 선동열감독 모습이 아니었다. 불같이 화를 내며 좀처럼 물러서지 않았다. 선수단 철수라는 배수의 진까지 마다하지 않았다. 그만큼 현재 삼성의 위기가 결코 만만치 않은 상황임을 본능적으로 감지하고 있는 것이라 볼 수 있다. 무기력한 분위기에 빠져있는 선수들에게 자극을 주기 위한 의도적 행동으로 보여지기도 한다. 하필이면 어린이날을 맞아 만원을 이룬 경기에서 일어난 상황이라는 대목에서 아쉬움이 남기도 한다. 선동열감독의 '어필'이 효험을 발휘한 덕분인지는 알 수 없지만 삼성은 8회에 터진 집중타로 한화에 4:2 승리를 거.. 2009. 5.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