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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vs 두산 4차전 리뷰3

두산전 4연패, 천적 관계 형성되나 - 삼성 vs 두산 4차전 리뷰 암울했던 4월 한달의 기억을 떨치고 분위기 전환을 모색해 보았지만 여의치 않은 게임이었다. 어제 내린 비로 한 경기를 쉬었던 것이 오히려 타자들의 타격감에는 좋지 않은 영향을 준 것 같다. 4월의 마지막 게임을 기분좋은 승리로 이끌며 상승세를 계속 이어가고자 했지만 두산 선발 니퍼트의 방패를 뚫기엔 삼성 타자들의 창끝이 무뎠다. 윤성환의 공도 그리 나쁜 편은 아니었다. 하지만 2회와 5회 허용한 실점이 아쉬웠다. 상대 타선에 밀렸다기 보다는 승부의 고비 때마다 집중력이 딱 2% 모자랐다. 2회초 와일드 피치로 허망하게 첫 실점을 허용한 것이나 정수빈에게 큼지막한 외야 플라이를 허용한 것 모두 아쉬움이 남는 장면이다. 5회초 추가 실점한 과정도 차분히 복기해 볼 필요가 있다. 고영민의 몸상태가 좋지 않아 .. 2012. 5. 2.
삼성 vs 두산 4차전 - 두산답지 않은, 삼성스럽지 않았던 경기 9회말이 종료된 상황에서 양팀의 스코어는 11:0이었다. 경기 결과를 모르는 팬들이라면 두산이 또 삼성을 상대로 무지막지한 방망이질을 한 것이라 생각했을 것이지만, 놀랍게도 오늘 경기의 승자는 삼성이었다. 한 게임에서 삼점을 내기도 버거워 '삼점 라이온즈' 라는 별명까지 얻은 팀이지만 오늘 경기만큼은 전혀 삼성스럽지가 않았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역시 차우찬이었다. 류현진, 김광현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좌완 에이스들이 올시즌 들어 주춤하는 가운데 차우찬은 어느새 그들의 빈 자리를 채워가고 있다. 차우찬은 오늘 경기에서도 7이닝 5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시즌 3승째를 기록했다. 140km대 후반에 달하는 빠른 공과 변화구를 적절히 섞어 던지며 두산 강타선을 효과적으로 제압했다. 초반에는 몇차례 위기를 맞기도.. 2011. 4. 27.
삼성 vs 두산 4차전 리뷰 - 4연패 삼성, 수비마저 무너지다 모처럼만의 야구 관련 포스팅이지만 기분은 그다지 상쾌하지 못하다. 결과만 정리하자면 5월 15일 잠실에서 열린 삼성과 두산의 시즌 4차전은 두산의 5:3 승리로 끝났다. 이로서 삼성은 롯데와의 사직 3연전을 스윕당한 이후 잠실 원정 첫 경기에서도 패하며 시즌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반면 두산은 7연승의 신바람을 타며 SK에 이어 시즌 20승 고지에 오르며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시즌 1승 4패의 에이스 배영수가 팀의 연패를 끊기 위해 분투했지만 역부족을 절감하며 7회 원아웃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야 했다. 6.1이닝 동안 7안타 3사사구 5실점(4자책) 을 허용하며 시즌 5패째를 기록했다. 배영수로서는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였다. 2회말 수비에서는 어이없는 수비수들의 실책이 이어지며 .. 2009. 5.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