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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vs SK 3차전 리뷰2

잔인했던 4월을 아름답게 마무리해준 배영수의 8이닝 역투 - 삼성 vs SK 3차전 리뷰 다행스럽게 스윕만은 면했다. 4월의 마지막 게임을 기분좋게 마무리함으로써 다가오는 5월에 대한 기대를 팬들에게 선사했다는 것에도 의미를 둘 수 있겠다. 오늘 승리는 물론 믿음직스러운 베테랑 에이스, 배영수의 역할이 컸다. 믿었던 선발 투수들이 난조에 빠진 가운데서도 배영수는 관록이 묻어나는 노련한 피칭으로 8이닝을 책임지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물론 완벽한 피칭은 아니었다. 몇차례 실점 위기도 맞았고 6회에는 최정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동료 야수가 실책을 해도, 홈런을 허용해도 마운드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결코 용납치 않았다. 그것이 에이스의 모습이다. 삼성에는 차우찬, 장원삼, 윤성환, 정인욱 등 자칭타칭 젊은 에이스가 많다. 하지만 그들이 배영수를 넘으려면 좀더 많이 배우고 .. 2012. 4. 30.
삼성 vs SK 3차전 리뷰 - 실책 하나에 무너진 배영수 오늘은 리뷰를 쓸 기운도 없다. 원래 깊이도 없고, 전문성도 떨어진 잡글이긴 하지만, 그래도 매경기 애착을 가지고 꼬박꼬박 챙기려고 나름 노력을 해왔는데 오늘 경기는 그동안의 노력 자체가 무의미한 것처럼 느껴질만큼 실망스럽다. 물론 133경기중의 한게임일뿐, 토너먼트대회 결승전도 아닌데 뭐 그리 아쉬울까 하지만, 마음은 그렇지가 않은 것이 문제다. 타자는 10번중에 3번만 잘해도 칭찬을 받는다. 그럼에도 평생 3할타자 한번 못해보고 프로무대를 은퇴하는 선수가 부지기수다. 둥근 공을 둥근 배트로 정확하게 맞춘다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인건 사실이다. 그러나 수비는 100%를 지향한다. 단 한번의 실책이 경기의 승패를 가름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호쾌한 홈런 한방보다 신기에 가까운 호수비 장면에 팬들은 더 환호.. 2009. 5.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