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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vs KIA 9차전 리뷰3

삼성 vs KIA 9차전 리뷰 - 9연승과 13연패, 두 야구 명가의 엇갈린 운명 한팀은 연승 행진 중, 다른 한팀은 팀 역사상 최다 연패의 벼랑끝에 몰려 있었다. 경기 결과는 팀 분위기에 따라 갈렸다. 연패 탈출을 위한 KIA의 절박함은 조급증을 불러 일으켰고, 든든한 곳간이 주는 넉넉함은 삼성 선수들에게 여유를 안겼다. 배영수는 불안한 가운데서도 위기를 잘 넘기며 62일만에 승리 신고를 했고, 채태인은 부진 탈출을 알리는 시즌 9호 홈런으로 배영수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비로 하루를 쉬고도 삼성의 상승세는 끊기지 않았다. 2회말 조영훈이 안타를 치고 나가자 진갑용이 큼지막한 2루타로 홈으로 불러 들이며 기분좋게 선취득점에 성공하더니 3회에는 조동찬의 내야안타와 도루로 맞이한 1사 3루에서 채태인이 시즌 9호 투런 홈런으로 KIA 선발 콜론에게 카운트 펀치를 날렸다. 콜론의 구위는.. 2010. 7. 3.
삼성 vs KIA 9차전 리뷰 - 천적 구톰슨을 넘어서다 삼성과의 9차전 경기에 선발로 등판한 KIA 구톰슨은 자신이 넘치고 있었다. 올시즌 삼성전 2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2승을 거둔 그로서는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시즌 7승 가운데 삼성전에서 2승을 따낸 것도 의미가 있는 것이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경기 내용에 있다. 구톰슨의 삼성전 성적은 훌륭했다. 2경기에서 13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실점은 단 1점에 그쳤다. 평균자책점 0.69의 짠물투구였다. 8개의 피안타에 비해 7개의 사사구를 허용해 WHIP가 1.15로 조금 높은 것이 흠이라면 흠일 뿐, 그 어느 것 하나 부족한 것이 없을 정도였다. 구톰슨의 대항마로 삼성이 내세운 투수는 차우찬이었다. 차우찬의 KIA전 기록도 구톰슨에 못지 않았다. 시즌 4경기(선발등판 2경기)에서 역시 13이닝을 던져 3실.. 2009. 7. 1.
삼성 vs KIA 9차전 리뷰 - 차려준 밥상 걷어차버린 삼성 갈길 바쁜 삼성이 광주원정길에서 3연패를 안고 짐을 싸게 됐다. 당초 예상대로 전통의 라이벌 삼성과 KIA간의 맞대결은 흥행면에서 대박을 쳤다. 연일 만원관중이 가득찬 광주구장에서 KIA 선수들은 사라졌던 해태의 추억을 떠올리게 할만큼 강했다. 히어로즈전 3연승의 상승세를 안고 호기롭게 KIA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선동열감독이 머쓱하게 됐다. 내심 3위 자리까지 욕심냈었지만 스윕을 당한 지금은 당장 4위자리마저 위태로운 상황이다. 안지만이 부상으로 2군으로 내려가 당장 선발투수 한자리가 비게 됐고, 타선의 집중력은 어느새 사라져 버렸다. 금요일과 토요일 경기를 선발투수의 힘을 앞세워 연거푸 잡아낸 KIA는 선발 양현종을 내세워 시리즈 스윕을 노렸다. 양현종은 2회초 박석민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하긴 했지만 7.. 2009. 6.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