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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꽃2

여름의 길목에 접어든 기청산식물원 연초의 굳은 결심 덕분인지 한달에 한번꼴로 기청산식물원을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봄꽃부터 시작해 늦가을에 만개할 국화꽃까지, 1년 동안의 모든 꽃들과 기청산식물원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보겠다는 욕심은 사실 너무 큰 것이었습니다. 그 수많은 꽃들이 내가 찾아줄 때까지 기다려 줄 법도 없거니와 꼼꼼하게 챙겨보지 않으면 때를 놓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과유불급이라~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도 있고, 지나친 욕심은 또다른 스트레스를 낫는 법입니다. 맘 편히 세상을 살려면 역시 욕심을 버리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어차피 매일매일 둘러볼 팔자는 못되니, 그저 한달에 한번씩이라도 빼먹지 않고 찾겠다는 약속만 올 연말까지 잘 지킬 수 있었음 좋겠네요. 5월말의 기청산식물원은 어느새 여름빛이 완연합니다. 마침 .. 2010. 5. 26.
한국의 야생화(83) - 붓꽃 산과 들의 풀밭에서 무리지어 자라는 붓꽃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꽃봉오리의 모습이 붓과 닮아서 붓꽃이라고 한다. 둥근 뿌리줄기가 옆으로 자란다. 줄기는 30-60cm 높이로 곧게 서며 밑 부분은 적갈색 섬유로 덮여 있다. 칼 모양의 선형 잎은 줄기 밑부분에서 겹쳐서 모여 나 꼿꼿이 선다. 잎은 밑 부분이 줄기를 감싼다. 5-6월에 줄기 끝에 2-3개의 자주색 꽃이 핀다. 옆으로 펼쳐지는 외화피에는 노란색 바탕에 자주색 그물 무늬가 있다. 세모진 타원형의 삭과열매는 익으면 끝 부분이 갈라지면서 많은 밤색 씨들이 나온다. 관상용으로 심기도 하며 흰꽃이 피는 것을 흰붓꽃이라고 한다. 2010. 5.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