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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노랑이2

여름의 길목에 접어든 기청산식물원 연초의 굳은 결심 덕분인지 한달에 한번꼴로 기청산식물원을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봄꽃부터 시작해 늦가을에 만개할 국화꽃까지, 1년 동안의 모든 꽃들과 기청산식물원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보겠다는 욕심은 사실 너무 큰 것이었습니다. 그 수많은 꽃들이 내가 찾아줄 때까지 기다려 줄 법도 없거니와 꼼꼼하게 챙겨보지 않으면 때를 놓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과유불급이라~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도 있고, 지나친 욕심은 또다른 스트레스를 낫는 법입니다. 맘 편히 세상을 살려면 역시 욕심을 버리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어차피 매일매일 둘러볼 팔자는 못되니, 그저 한달에 한번씩이라도 빼먹지 않고 찾겠다는 약속만 올 연말까지 잘 지킬 수 있었음 좋겠네요. 5월말의 기청산식물원은 어느새 여름빛이 완연합니다. 마침 .. 2010. 5. 26.
한국의 야생화(18) - 벌노랑이 산과 들의 양지쪽 풀밭에서 자라는 콩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줄기는 밑에서 가지가 많이 갈라지며 30cm 정도 높이로 비스듬히 자란다. 줄기에 어긋나는 잎은 깃꼴겹잎으로 5개의 작은 잎이 마주 붙는다. 2개의 작은 잎은 줄기 가끼이 붙고, 3개의 작은 잎은 꽃자루 끝에 모여 달린다. 5-7월에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꽃대 끝에 1-6개의 나비 모양의 노란색 꽃이 산형꽃차례로 모여 핀다. 기다란 타원형의 꼬투리 열매는 7-8월에 익는다. 2009. 6.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