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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지치2

여름의 길목에 접어든 기청산식물원 연초의 굳은 결심 덕분인지 한달에 한번꼴로 기청산식물원을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봄꽃부터 시작해 늦가을에 만개할 국화꽃까지, 1년 동안의 모든 꽃들과 기청산식물원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보겠다는 욕심은 사실 너무 큰 것이었습니다. 그 수많은 꽃들이 내가 찾아줄 때까지 기다려 줄 법도 없거니와 꼼꼼하게 챙겨보지 않으면 때를 놓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과유불급이라~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도 있고, 지나친 욕심은 또다른 스트레스를 낫는 법입니다. 맘 편히 세상을 살려면 역시 욕심을 버리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어차피 매일매일 둘러볼 팔자는 못되니, 그저 한달에 한번씩이라도 빼먹지 않고 찾겠다는 약속만 올 연말까지 잘 지킬 수 있었음 좋겠네요. 5월말의 기청산식물원은 어느새 여름빛이 완연합니다. 마침 .. 2010. 5. 26.
한국의 야생화(84) - 반디지치 남부지방의 산기슭 양지쪽에서 자라는 지치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20cm 정도 높이로 자라는 줄기에 퍼진 털이 있고, 다른 부분에는 비스듬히 선 털이 있다. 꽃이 진 다음 가지가 옆으로 길게 벋고, 가지 끝이 땅에 닿으면 뿌리를 내리고 싹이 돋는다. 긴 타원형 잎은 어긋나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4-5월에 줄기 윗부분이 잎겨드랑이에 자주색 꽃이 핀다. 꽃받침과 꽃부리는 각각 5개씩 갈라지며, 갈라진 꽃잎조각에는 흰줄이 도드라진다. 2010. 5.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