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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구장2

이틀 연속 투수전의 백미를 보여주다 - 삼성 vs SK 4차전 리뷰 소문난 잔치에 볼거리도 풍성했다. 삼성과 SK, KBO리그 최상위권에 있는 두 팀간의 맞대결은 이틀 연속 명승부전이었다. 말 그대로 투수전의 백미를 보여줬다. 전날 김광현과 장원삼의 좌완 에이스끼리의 맞대결에서 기막힌 대타 작전으로 기선을 잡았던 SK였지만 승리의 기쁨은 오래 가지 못했다. 5월 9일 문학에서 다시 맞붙은 두 팀은 윤성환(삼성)과 켈리(SK)를 각각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삼성은 전날 패배를 설욕해야 했고, SK는 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내심 선두까지 노려 볼 심산이었다. 두 선발 투수는 벤치의 기대에 100% 부응하는 멋진 투수전을 펼쳤다. 경기 중반까지 팽팽한 균형을 맞추던 승부에서 마지막에 웃은 이는 윤성환이었다. [사진 - 한국일보] 윤성환은 첫 타자 이명기를 3루수 직선타로 잡아.. 2015. 5. 9.
벼랑끝 SK, 3차전에서 대반전 노린다 한두경기 접어주고 시작하는 게 버릇이 된 걸까. 이번 한국시리즈에서도 SK는 1,2차전을 내준채 벼랑끝에 몰린 심정으로 3차전을 기다리고 있다. 공교롭게도 SK는 2007년과 2008년 한국시리즈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1차전을 상대에게 내준채 시리즈를 시작한 적이 있다. 다른 것이 있다면 그때는 정규시즌 우승후 2위팀의 도전을 기다리는 입장이었고, 올해는 정반대의 상황에 서 있다는 것이다. 그때야 압도적인 전력으로 리그를 지배했던 강팀이었고, 이번에는 플레이오프에서 5차전까지 가는 혈전을 치르고 가까스로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사실 벼랑끝에 몰린 상황이다. 제 아무리 SK가 '역전의 명수'라고는 하지만 몇수 위의 전력을 보유한 KIA를 상대로 역전 우승을 이끌어내기가 만만치 않다. 게다가 이미 상대 원.. 2009. 10.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