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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10

KBO 흥행 도우미로 나선 류중일 감독 시즌 막바지에 흥행 도우미로라도 나서려는 것일까. LG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만 잡았더라면 사실상 정규시즌 우승을 예약할 수 있는 경기였지만 류중일 감독의 이해할 수 없는 경기 운영 탓에 1위 자리마저 위태롭게 됐다. 질 때 지더라도 승부의 분수령에서모든 전력을 쏟아 부었더라면 이처럼 허무함은 남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선두 싸움을 벌이고 있는 라이벌과의 시즌 최종전에서 허무하게 무릎을 꿇음으로써 포스트시즌에서의 만남이 껄끄럽게 됐다. 2위권팀들의 추격을 뿌리치고 격차를 2.5게임까지 벌일 수 있었던 중요한 일전을 놓친 삼성은 이제 남은 한화, 롯데와의 4경기를 모두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상식 이하의 경기 운영이었다. 2위와 1.5게임차 1위를 달리고 있는 승자의 여유였을까? LG 김기태감독이 .. 2013. 9. 29.
'나고야의 태양' 선동열과 '대마신' 사사키, 한일 레전드 매치에서 자웅 가리자! 마운드에서 선동열이 던진 공을 포수 이만수가 받고, 왕년의 홈런왕 김성한이 오리궁둥이 타법으로 일본 투수의 공을 담장 너머로 새까맣게 넘겨 버린다. 박정태와 키스톤 콤비를 이룬 류중일은 완벽한 호흡으로 환상적인 더블 플레이를 펼친다. 1991년 한일 프로야구 슈퍼게임에서 봤던 한 장면이 아니다. 야구팬들의 추억 속에만 살아있던 프로야구 올드스타들이 총출동하는 한일 프로야구 레전드 매치가 오는 20일(금)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말 그대로 양국 프로야구의 전설들이 초록의 그라운드에서 벌이는 한여름밤 꿈의 축제가 펼쳐지는 것이다. 한일 양국의 은퇴 야구인 모임인 일구회와 명구회가 양국 야구 교류를 목적으로 기획한 이 대회는 재일동포 야구인 장훈씨의 주선으로 물밑작업을 벌여온 끝에 5월 21일 기자회견을 갖고 .. 2012. 7. 19.
삼성, 중심타선 홈런포 앞세워 KIA 상승세 잠재웠다 - 삼성 vs KIA 12차전 리뷰 삼성이 KIA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4연승 신바람 속에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삼성은 1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2차전 경기에서 중심 타선의 홈런포를 앞세워 경기 막판까지 끈질긴 추격전을 펼친 KIA에 11-8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시즌 43승 2무 31패를 기록하게 된 삼성은 2위 롯데와의 승차를 2.5게임차로 벌리며 선두 독주 채비를 갖췄다. 삼성은 최근 10경기에서 무려 9승 1패를 기록 중이다. 최근 10경기에서 9승 1패를 올리고 있는 삼성의 거칠 것 없는 상승세가 여실히 드러난 경기였다. 이날 경기는 탈보트(삼성)와 윤석민(KIA)의 선발 맞대결로 막이 올랐다. 시즌 9승 1패을 거두고 있던 삼성 선발 미치 탈보트는 KIA전에도 4번 등판해 3승을 거둘 정도.. 2012. 7. 16.
'1할 타자' 배영섭, 1번타자로 계속 써야 하나 지난 시즌 3할대에 육박하는 타율(.294)과 100안타 33도루를 기록하며 삼성 공격을 이끌었던 배영섭의 등장은 초보 감독 류중일에게는 큰 선물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2011년 시즌 신인왕까지 거머쥐었던 배영섭의 2012년 시즌 전망은 온통 장밋빛이었지만 출발부터 삐그덕거렸다. 리그 최고의 리드오프를 기대했던 류중일 감독으로선 예기치 못했던 배영섭의 부진 탓에 시즌 운영에 큰 차질이 생겼다. 6월 13일 현재 배영섭의 시즌 타율은 1할대(.193)에 머물러 있다.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 가운데 유일하게 멘도사 라인(Mendoza line) 아래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류중일 감독은 배영섭에 대한 믿음을 거두지 않고 있다. 잠시 2군에 내려보낸 적은 있지만 이내 1군으로 불러 올렸고 '1.. 2012. 6. 26.
선두권 빅뱅, 삼성과 SK의 주중 3연전은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 치열한 선두권 싸움을 벌이고 있는 '신흥 라이벌' SK와 삼성이 6.26~28일 대구구장에서 주중 3연전을 갖는다. 지금까지의 상대 전적은 6승 3패로 SK가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최근 삼성의 상승세를 생각하면 섣불리 승부를 예측하기 어렵다. 25일 현재 SK는 2위 롯데에 0.5경기차 앞서며 불안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 뒤를 1.5경기 차로 삼성이 뒤쫒고 있다. SK는 한때 2위권 팀들과 3경기 이상 격차를 벌이기도 헀지만 팀 타선이 침체된데다 최근 정우람, 박희수 등 좌완 불펜마저 부하를 견디지 못하고 전력에서 이탈하며 위기를 맞고 있다. 반면 삼성은 최근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5할 승률 언저리에 머물며 중워권에 처져 있던 팀 순위도 어느새 선두를 위협할 정도로 치고 올라갔다. 24일.. 2012. 6. 25.
사상 첫 프랜차이즈 류중일 감독에 거는 기대 류중일 감독이 지난 5일 경산 볼파크에서 취임식을 갖고 제13대 삼성라이온즈 지휘봉을 잡게 됐습니다. 그동안 내노라하는 국내 최고 감독들이 거쳐간 자리지만 프랜차이즈 출신으로는 처음 있는 경사입니다. 류중일 감독의 부임 일성은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당찬 포부였습니다. 새내기 감독다운 패기가 돋보이는 말이긴 하지만 2011년 시즌을 앞둔 그의 앞날이 그리 밝은 것만은 아닙니다. 우선은 급작스럽게 감독 자리에 오른 탓에 어수선한 팀 분위기를 추스리고 탄탄한 기반을 구축해 나가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본인 스스로도 감독 선임 소식에 깜짝 놀랐다고 밝혔듯 안팎으로 신경써야 할 일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1999년 현역 은퇴후 삼성에서만 무려 11년 동안 코치 생활을 해왔지만 수석코치 한번 해본 경험이 없기에 감.. 2011. 1. 9.
선동열 감독 용퇴? 라이온즈 13대 감독에 류중일 상당히 충격적인 소식입니다. 선동열 감독이 스스로 삼성 라이온즈 감독 자리에서 물러나고 그 후임에 류중일 코치가 선임됐다고 합니다. 이건 뭐 아닌 밤중에 홍두깨도 유분수지, 5년간 재계약 계약서에 도장 찍은지가 얼마나 지났다고 연말에 갑작스럽게 감독직 자진사퇴라니요? 삼성 라이온즈 구단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분명 선동열감독이 스스로 물러난다고 되어 있습니다. 창단 서른해를 맞이하여 모든 것을 일신하겠다는 뜻이라고 하는데요, 이는 김재하 단장, 김응룡 감독이 자리에서 물러난 것과도 어느 정도 연관이 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선동열 감독은 '구단 운영위원'이라는 직위를 갖게 될 것이라고 하는데 이 자리가 그저 예전에 감독 짜르고 명목상 주는 감투인지, 아니면 구단 운영의 실세로 자리매김할 지는 좀더 지켜.. 2010. 12. 30.
박진만, 마지막 자존심 지키려 삼성 떠난다 조금은 의외의 소식이네요. 박진만 선수가 결국 삼성을 떠난다고 합니다. 삼성 라이온즈가 내년도 보류선수 명단에서 박진만을 제외함으로써 박진만은 어느 구단과도 계약할 수 있는 자유로운 몸이 된 것입니다. 이것은 박진만이나 삼성이나 쉽사리 결정할 수 있었던 사안은 아니라고 보여 집니다. 박진만으로서는 보장되어 있는 내년도 연봉 6억원을 포기하고서라도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심산이겠지요. 박진만이 누구입니까. 김재박과 류중일, 이종범으로 대표되는 대한민국 유격수 계보를 잇는 국민 유격수였습니다. WBC를 비롯한 수많은 국제대회에서의 활약은 물론, 국내 프로리그에서도 소속팀을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일등공신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천하의 박진만도 흐르는 세월 앞에서는 버틸 재간이 없었던 것일까요. 부상으로.. 2010. 11. 11.
2010년 프로야구 올스타전 리뷰 별들의 잔치인 올스타전이 13년만에 대구에서 열렸습니다. 동군과 서군으로 불리던 이름은 언제부터인지 일본2군풍이 강하게 느껴지는 이스턴과 웨스턴으로 갈렸네요. 애시당초 지역 구분으로 하기에는 애매한 부분이 많았는데 20여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에도 여기에 대한 KBO의 개선의지는 느껴지지 않습니다. 어쨌든 경기는 넥센에서 롯데로 둥지를 옮긴 황재균의 끝내기 안타로 이스턴이 웨스턴에 9:8 한점차 승리를 거뒀습니다. 최근 몇년 동안의 상대전적에서도 이스턴이 절대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었고 올시즌 1위부터 4위까지가 포진한 팀이다보니 경기 전부터도 이스턴이 손쉬운 승리를 거두지 않을까 하는 예상들이 많았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보니 좀 다르더군요. 어차피 올스타전이 사생결단의 의지로 달려드는 포스트시즌 경기가 아.. 2010. 7. 25.
아직은 갈 길이 먼 WBC 대표팀 난항을 거듭하던 제2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의 코칭스탭 구성이 마무리됐다. 당초 김인식감독은 현역 감독들로 최강의 코칭스탭을 꾸려 원년대회 세계4강의 신화를 재현할 욕심었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치 못했다. 결국 차선책을 뽑아들었다. 드림팀까진 아니더라도 이만하면 만족스럽다. 수석코치에 김성한, 투수코치에 양상문, 배터리코치에 강성우, 1루/수비코치에 김민호, 3루/주루코치에 류중일, 타격코치에 이순철. 화려하지 않지만 내실있는 구성이다. 이제 겨우 한고비 넘겼다.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높다. 가야 할 길이 멀다. 코칭스탭 구성보다 더 힘들지 모를 대표선수단 구성이 남아있다. 국가대표의 자부심과 국가에 대한 봉사만을 선수들에게 강요할 수 있을까? 병역혜택도 없고, 시즌을 코앞에 둔 3월에 열리는.. 2008. 11.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