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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전2

얼어붙은 연못 너머 노성향교를 거닐다 명재 윤증고택 바로 옆에 노성향교가 자리잡고 있다. 지방의 관립 교육기관 격인 향교가 사대부 집과 함께 있는 것은 상당한 특이한 입지라 할 수 있겠다. 보통의 지방 문화재들이 그렇듯 이 노성향교 역시 도난 방지와 문화재 보호를 위해 대성전은 문이 굳게 닫혀 있다. 어쩔 수 없는 면이 있다고는 해도 닫힌 공간들이 많다는 것은 어쨌거나 아쉬울 따름이다. 노성향교의 역사에 대해서는 기록이 조금 엇갈린다. 어떤 기록에서는 조선 태조 7년인 1398년에 현유의 위패를 봉안, 배향하고 지방민의 교화를 목적으로 처음 세워졌다고도 하고, 다른 기록을 살펴보면 고종 15년인 1897년에 창건되었다고도 한다. 충남 문화재자료 제74호로 지정되어 있는 대성전을 비롯해 명륜당과 동재, 서재, 삼문이 남아 있다. 아주 오랜 역.. 2012. 3. 6.
우리나라 향교 건물 배치의 표본 경주향교 향교라고 하면 국사시간에 배워서 알고 있듯 지방의 중등교육기관이었습니다. 지금으로 치자면 지방 국립대학 정도였겠죠. 조선시대에는 한양에 성균관을 두고, 지방의 중심지에는 향교를 설치했었습니다. 경주시 교동에 위치한 경주향교는 정확한 창건연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고려시대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곳이 신라시대에는 수도였으니 천여년 전에는 국립대학의 위상을 차지하고 있었을 겁니다. 이후에도 경주라고 하면 그래도 지방에서는 중심중에서도 중심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으니 경주향교는 경상북도 내에서는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또한 나주향교와 더불어 우리나라 향교 건물 배치의 표본이라고 하네요. 이미 이런 내용들을 알고 갔더라면 좀더 의미있는 시간이 되었을 것도 같네요. 예전에 경주에 살때도 .. 2011. 1. 28.